콘클라베 7일 시작…추기경 133명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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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황 89명이상 지지 얻어야

교황청은 투표권을 가진 추기경 선거인단 135명 가운데 133명이 로마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케냐의 존 은주에 추기경과 스페인의 안토니오 카니사레스 로베라 추기경은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다. 이번 선거인단의 평균 연령은 70세3개월이며 총 70개국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콘클라베 역사상 가장 다양한 국적 분포다.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당시에는 48개국에서 추기경이 참석했다.
콘클라베는 매일 투표를 반복해 전체 3분의 2 이상, 즉 최소 89명에게 지지를 얻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계속된다. 첫날에는 한 차례, 이후에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씩 하루 네 번 투표한다. 사흘 동안 교황이 선출되지 않으면 하루는 투표를 중단하고 기도와 토론 시간을 보낸다.
콘클라베에 앞서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추기경들은 새 교황의 자질에 관해 의견을 모았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새 교황은 위기 속 인류를 친교로 이끌 수 있으며 가까이 있고 다리가 돼주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콘클라베 기간에는 엄격한 보안이 유지된다. 바티칸시국 정부는 “콘클라베가 시작되는 7일 오후 3시부터 바티칸시국 영토에 있는 휴대폰 통신이 제한된다”고 밝혔다. 신호는 새 교황 선출이 발표된 이후 복구될 예정이다.
이혜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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