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12% 급락한 팔란티어…잠 못드는 서학개미들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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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실적 발표 후 '급락'
서학개미 보관 금액 3위 올라…국내 투자자 수익률 악화 예상
서학개미 보관 금액 3위 올라…국내 투자자 수익률 악화 예상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팔란티어는 전 거래일 대비 14.91달러(12.05%) 급락한 108.86달러에 마감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1% 이상 하락 중이다. 미국 증시가 조정 국면일 때도 팔란티어는 지난 2일 124.28달러까지 오르며 고점에 다다랐지만, 1분기 실적 발표 후 상승세가 급격히 꺾인 모습이다.
팔란티어는 전날 1분기 매출이 8억8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1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예상치인 8억6300만달러를 웃돌았고, 주당순이익은 예상치인 0.13달러에 부합했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팔란티어는 불타오르고 있다"며 현재 상황과 전망에 대해서도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팔란티어의 유럽을 비롯한 해외 상업용 분야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직전 분기엔 3% 늘었다. 성장세가 꺾인 셈이다. 미즈호은행의 그레그 모스코비츠 연구원도 "강력한 실행력과 펀더멘털(기초체력)에도 불구하고, (이번 실적으로) 높은 멀티플을 정당화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군사용 인공지능(AI) 업체인 팔란티어는 국내 투자자의 인기 종목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최근 1개월(4월 7일~5월 6일) 동안 팔란티어 주식 6880만달러(약 9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5일 기준 보관 금액은 약 44억3590만달러(6조1304억원)다. 애플을 제치고 보관 금액 상위 3위에 올랐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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