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적 통보' 의대생 대부분 복귀…정부 '사직 전공의 5월 복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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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의대서 40명 빼고 돌아와
유급 예정 의대생들은 버티기
유급 예정 의대생들은 버티기
무단결석으로 제적 예정 통보를 받은 5개 의대 학생들이 대부분 복귀하기로 했다. 정부가 미복귀 의대생 처분을 확정하기로 한 데드라인 직전에 복귀를 결정한 것이다. 유급 예정자의 복귀 움직임은 미미하다. 내년에 24·25·26학번이 동시에 수업을 듣는 ‘트리플링’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 달 이상 무단결석해 제적 예정 통보를 받은 순천향대(606명) 을지대(299명) 인제대(557명) 건양대(264명) 차의과대(의학전문대학원·190명) 학생들 중 약 40명을 제외하고 모두 수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앞서 5개 의대는 학칙상 1개월 이상 무단결석하면 제적 처리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제적은 유급과 달리 결원이 있어야 재입학이 가능하다. 교육부가 제적생의 빈자리를 편입생으로 채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하자 압박을 느껴 일단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각 대학에 이날까지 유급·제적자 명단을 확정해 제출하도록 했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 5일 서한을 보내 “확정된 유급 또는 제적은 철회되거나 취소되지 않는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문제는 이런 압박이 유급 예정자에게는 통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수업 거부 시 학칙에 따라 제적 또는 유급 처리되는데 순천향대 등 5개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대부분 유급 처리할 예정이다. 의대생 복귀율이 30%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체 의대 재학생(1만9000여 명) 중 1만 명 이상이 유급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복귀를 희망하는 사직 전공의에게 문을 열어주기로 했다. 최근 레지던트 고연차를 중심으로 복귀를 희망하는 목소리가 잇달았기 때문이다. 내년 전문의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선 늦어도 5월 내 복귀해야 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수련병원을 떠난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 의사가 확인된다면 5월 중이라도 복귀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했다.
고재연 기자 [email protected]
7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 달 이상 무단결석해 제적 예정 통보를 받은 순천향대(606명) 을지대(299명) 인제대(557명) 건양대(264명) 차의과대(의학전문대학원·190명) 학생들 중 약 40명을 제외하고 모두 수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앞서 5개 의대는 학칙상 1개월 이상 무단결석하면 제적 처리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제적은 유급과 달리 결원이 있어야 재입학이 가능하다. 교육부가 제적생의 빈자리를 편입생으로 채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하자 압박을 느껴 일단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각 대학에 이날까지 유급·제적자 명단을 확정해 제출하도록 했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 5일 서한을 보내 “확정된 유급 또는 제적은 철회되거나 취소되지 않는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문제는 이런 압박이 유급 예정자에게는 통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수업 거부 시 학칙에 따라 제적 또는 유급 처리되는데 순천향대 등 5개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대부분 유급 처리할 예정이다. 의대생 복귀율이 30%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체 의대 재학생(1만9000여 명) 중 1만 명 이상이 유급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복귀를 희망하는 사직 전공의에게 문을 열어주기로 했다. 최근 레지던트 고연차를 중심으로 복귀를 희망하는 목소리가 잇달았기 때문이다. 내년 전문의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선 늦어도 5월 내 복귀해야 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수련병원을 떠난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 의사가 확인된다면 5월 중이라도 복귀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했다.
고재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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