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Todd Rosenberg Phot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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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클래식 페스티벌 '프라하의 봄'이 12일 체코 프라하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는 국제 음악제 8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의미를 더한다. 올해 역시 세묜 비치코프의 지휘 아래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프라하 시청사에서 스메타나의 교향시 연작 '나의 조국'을 연주하는 것으로 개막을 알린다.

현지 시각 오후 8시에 시작하는 개막 공연은 루돌피눔 제츠 야외 공연장 앞에서 생중계된다. 프라하를 찾은 모든 관광객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올해 축제에는 얍 판 츠베덴, 안드리스 넬슨스, 산투 마티아스 로우발리, 안토니오 파파노 등 전설적인 마에스트로가 참여한다. 파비오 루이지는 35년 만에 프라하의 봄을 찾아 의미를 더한다.
(c) Petra Hajská
(c) Petra Hajská
프라하의 봄을 처음 찾는 오케스트라들의 기념비적인 무대도 만날 수 있다. 시카고 심포니, 보스턴 심포니, 예테보리 심포니는 '프라하의 봄' 데뷔 공연을 진행한다. 새로운 수석 지휘자 페트르 포펠카가 이끄는 빈 필하모닉을 비롯해 런던 심포니와 NHK 도쿄 심포니는 올해에도 무대에 오른다.

위한 콰르텟의 비틀스 콘서트, 전설적인 지휘자 세이지 오자와·피아니스트 루돌프 피르쿠슈니·첼리스트 요요 마가 참여한 1993년 갈라 콘서트 <프라하의 드보르작: 축하> 상영도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프라하의 봄' 디렉터인 파벨 트로얀은 "올해 축제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을 기념하고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로 꼽히는 프라하의 봄의 역사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김은아 한경매거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