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가 내연기관 차량의 전기차 전환 산업 중심지로 변신한다.

경상북도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내연기관차-전기차 전환 안전성 검증 기술 개발 및 튜닝 승인 실증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00억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도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총 245억원을 투입해 김천시 어모면 한국교통안전공단 튜닝안전기술원 내 인프라 확충, 기술 개발, 실증사업 등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해 ‘전기차 튜닝 안전센터’(가칭)를 구축하고 전기차 전환 주행 및 통합 시스템 안전성 평가 기술 개발, 전기차 전환 튜닝 전 과정 표준 프로세스 실증, 튜닝산업 활성화 방안 연구 등을 수행한다.

도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자동차 배출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시행하고 배출가스 기준을 초과하는 노후 경유 차량 단속을 강화하자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한 모빌리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1t 화물차와 승합차 등에 전기차 전환 지원을 확대해 관련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도는 김천시와 함께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연계한 첨단미래교통안전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2023년 12월 튜닝안전기술원을 준공했다. 이곳에 기업 지원을 위한 튜닝산업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최혁준 경상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경북이 전기차 전환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천=오경묵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