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사 서울반도체가 세계 LED(발광다이오드) 2위 독일 오스람을 바짝 뒤쫓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발표한 ‘2024 글로벌 LED 시장 점유율 순위’에 따르면 세계 1, 2위인 일본 니치아와 오스람의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3위 서울반도체의 매출은 소폭 늘었다. 니치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6% 줄어든 14억1100만달러(약 1조9800억원)였고, 시장 점유율도 1.8%포인트 낮아진 12.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오스람 매출은 27% 감소한 8억3300만달러였다. 시장 점유율은 7.0%로 2.4%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비해 지난해 서울반도체 매출은 전년보다 0.3% 증가한 7억2200만달러로 6.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전년보다 점유율이 0.1%포인트 올라 2위 오스람과의 격차를 1.0%포인트로 줄였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해 1만8000여 건의 특허를 획득할 정도로 기술 경쟁력을 갖춰 점유율을 늘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의 핵심인 ‘노와이어’ 기술을 확보해 유럽통합특허법원(UPC)의 특허 소송에서 승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옴디아는 마이크로 LED 시장이 2040년까지 약 10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민지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