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아파트 입주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주택사업자가 크게 늘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5월 서울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110.2로 4월(87.8)보다 22.4포인트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전망지수가 110을 넘은 것은 작년 10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서울 집값이 14주째 오르고 대출 금리는 하락해 시장 회복 기대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입주전망지수는 100을 밑돌면 입주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뜻이다.

전국(87.5→95.1), 수도권(86.4→99.0), 지방(87.8→94.3) 등 대부분 지역이 다 올랐다. 세종(108.3→123.0)이 가장 높았다. 충북(75.0→100.0), 충남(83.3→100.0) 등의 오름폭이 컸다. 시장 기대 수요와 함께 오는 7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규제 회피성 수요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임근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