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사에 설레는 계절…'AI 가전'으로 행복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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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말로 냉장고 문 열고 온도 조절
LG전자, 사람 맞춰 에어컨이 스스로 작동
교원웰스·SK매직, 정수기 디자인·기능 혁신
경동나비엔, 공기를 정화하는 환기 청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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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전 ‘2강’ AI 가전으로 승부수
국내 가전제품 ‘2강’으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기존 가전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두 회사가 내놓은 AI 가전의 핵심은 단순히 ‘명령 인식’을 넘어 스스로 환경을 이해하고 반응해 기기를 조절하는 자율 시스템에 있다. AI 기반 가전이 본격적으로 보편화하면서 사용자들의 편의성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름철 관리가 중요한 에어컨에서도 AI 기능은 빛을 발한다. LG전자가 올해 초 선보인 휘센 신제품 ‘휘센 오브제 컬렉션 타워I’과 ‘휘센 오브제 컬렉션 뷰I 프로’는 AI 에이전트 ‘퓨론(FURON)’을 적용해 ‘AI 음성인식’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사용자 말에 담긴 의도와 환경정보를 분석해 스스로 최적의 냉방을 구현한다. 해당 제품은 AI가 사용자의 위치와 사용 패턴을 스스로 학습해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조절하는 등 인간 못지않은 자율적 기능을 제품에 녹여냈다.
◇ 정수기 시장에서도 ‘혁신’ 제품 경쟁 치열
여름이 다가오면서 정수기 업체 간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디자인 혁신은 물론 기능적 차별성까지 내세우며 시장 선점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교원 웰스(Wells)의 ‘슬림원’은 사이즈는 물론, 성능과 정수 품질, 디자인까지 모두 혁신했다. 먼저 가로 16㎝로 역대 가장 슬림한 냉온정수기를 구현했다. 이를 위해 냉각장치의 체적을 약 60% 줄였지만, 에너지 효율은 더 높인 ‘3세대 이중관 냉각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신선하고 시원한 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슬림원의 주된 특징이다. 설치 공간에 제약이 있는 1~2인 가구, 혹은 미니멀한 인테리어를 추구하는 집에 특히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받으며 디자인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SK매직은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로 승부수를 걸었다. 이 제품은 한 번의 터치로 얼음과 물을 동시에 출수할 수 있는 얼음 정수기다. 정수된 물을 내부 저수조에 담아 보관하는 탱크형 방식이 아니라 버튼을 누르는 즉시 물을 정수하는 직수형 얼음 정수기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1일 최대 600개, 약 60잔의 얼음을 생산할 수 있다. 대용량 아이스 룸을 장착해 사용량이 많은 여름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물이 흐르는 직수관부터 얼음을 얼리는 제빙봉까지 오염, 부식, 세균에 강한 스테인리스 재질을 사용한 것도 눈에 띄는 차별점이다.
◇ ‘환경’ ‘위생’ 고려한 제품들도 주목
환경과 위생을 고려한 가전들도 최근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환기 청정기’를 내놓은 경동나비엔이 대표적이다. 환기청정기는 이름처럼 일반 공기청정기와는 전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공기청정기는 한정된 용량으로 제한된 공간만 케어하기 때문에 여러 대가 필요하지만 환기청정기는 주로 다용도실 천장에 설치해 별도의 공간이 필요 없다.
코웨이는 최근 여름철을 맞아 정수, 제빙, 위생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 ‘얼음정수기 RO’를 선보였다. RO(역삼투압) 필터를 적용해 미세 플라스틱, 중금속, 노로바이러스 등 유해 물질을 99.99% 제거한다. 주요 부품에 스테인리스 소재를 사용하고 얼음 저장고와 파우셋까지 살균하는 ‘4중 UV 살균 시스템’을 더해 위생 기능을 강화했다.
은정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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