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초고수들 메타·알트리아 담아…반도체株 하락 베팅도
※한경 마켓PRO 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AFP)
사진=연합뉴스(AFP)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서학개미들은 스마트 안경을 개발 중인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반도체주 하락에도 베팅했다.

1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간밤 미국 증시에서 메타 플랫폼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에 부과한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하면서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날 메타 플랫폼스 주가도 7% 넘게 올랐다.
[마켓PRO] 초고수들 메타·알트리아 담아…반도체株 하락 베팅도
최근 메타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두 종류의 차세대 스마트 안경을 개발하고 있다. 이 AI 안경엔 이용자 주변에 있는 사람 얼굴을 스캔해 이름 등 신원을 식별하는 기능이 추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담배기업인 알트리아그룹과 미국 반도체지수를 역으로 세 배 추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SOXS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최근 월스트리트 금융가에선 반도체 업황과 관련해 부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모건스탠리는 '메모리-빙산이 다가온다'라는 제목의 투자자 서한을 통해 "메모리에 대한 관세 영향은 '빙산'과 같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 우려를 표했다. 모건스탠리는 "수면 아래에는 보이지 않는 더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여전히 다가오고 있다"며 "더 큰 변수들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어닝 시즌은 중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마켓PRO] 초고수들 메타·알트리아 담아…반도체株 하락 베팅도
수익률 상위 1%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미국 최대 석유회사 중 하나인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이 순매도 명단에 올랐다.

류은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