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년생 어서와, 어른은 처음이지?”…덕수궁서 ‘성년의 날’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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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성년례부터 K-POP 공연까지
청년·시민이 만드는 '봄날의 축제'
청년·시민이 만드는 '봄날의 축제'

서울시는 1987년부터 매년 성년의 날을 기념하는 전통 성년례를 재현해왔으며, 올해 역시 전통 의식을 바탕으로 청소년 중심의 참여형 콘텐츠를 대폭 확대했다. 이번 행사는 2006년생을 포함한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시민 축제로 구성됐다.
행사의 핵심인 전통 성년례 재현에는 올해 성년을 맞은 8명의 2006년생 청소년이 직접 참여한다. 이들은 행사장에서 성인의 상징인 갓과 족두리를 착용하고, 전통 성년 의식을 체험하며 ‘어른이 되는 첫걸음’을 상징적으로 밟는다. 남자 어른인 ‘관빈’과 여자 어른인 ‘계빈’이 직접 이들에게 갓과 족두리를 씌우는 전통 방식이 그대로 재현된다.
행사장 무대에는 K-POP 그룹 ‘리센느(RESCENE)’가 등장해 축하공연을 펼치고, 청소년 동아리 공연과 거리 버스킹이 이어지며 덕수궁 돌담길을 청춘의 열기로 물들인다. 공연과 체험이 어우러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성년 당사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함께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이날 현장에는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성년 기념 디퓨저(향수) 만들기 △사탕 꽃다발 제작 △간식 뽑기 등 재미있는 만들기 체험과 함께 포토존 및 ‘인생네컷’ 부스, 성년 선언 인증 이벤트 등으로 참여형 즐길 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특히 서울시 청년정책 종합상담 부스와 다문화 지원정책 홍보 부스도 함께 운영돼, 청년 당사자들에게 실질적인 정보와 제도를 안내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성년이 되는 청년뿐 아니라 일반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다.
행사의 전통 성년례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참여 가능하지만, 체험 부스와 공연은 모두 무료로 현장 참여가 가능하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청소년 종합포털 유스내비 또는 서울특별시청소년시설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성년의 날은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책임 있는 어른으로서의 첫 출발을 응원하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청소년과 시민이 함께 즐기는 이번 행사가 전통의 의미와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유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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