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대형 화재가 광주 지역 완성차 업계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17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은 금호·한국·넥센타이어 등 복수 업체로부터 타이어를 공급받고, 일부 재고 물량도 남아 있어 당장 자동차 생산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캐스퍼를 생산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도 금호·한국·넥센타이어 등 3개 업체로부터 타이어를 납품받고 있다.

다만 일본으로 수출하는 캐스퍼 EV 400대는 금호타이어를 장착하는데, 타이어 생산이 중단되면 현지에서 교체용 타이어를 수급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있다.

GGM은 이와 관련해 오는 19일 타이어 교체 등을 정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금호타이어는 광주 지역에 협력사가 없어서 생산 중단으로 인한 협력사 납품 연기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