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주가 부진한 지금이 매수 기회…목표가 14만원"-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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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 주가를 움직이는 주요 요인은 존슨앤존슨(J&J)로 기술이전한 항암 신약 레이저티닙에 대한 임상 3상에서의 전체 생존율(OS) 연구 결과 발표에 따른 매출 성장 기대감, 라이선스 수익 인식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레이저티닙 임상 3상의 OS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데다, 1분기 J&J로부터 받은 라이선스 수익도 40억원에 불과헀다는 점이다. 이에 더해 미국 내 의약품 약가 인하, 관세 등 정책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유한양행 주가가 부진한 상황이라고 이선경 연구원은 설명했다.
하지만 SK증권은 올해 유한양행이 레이저티닙으로 벌어들일 기술료 수입이 869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2분기에는 일본에서, 3분기에는 유럽에서 각각 출시되는 데 따른 마일스톤(기술료) 유입, 미국 내 처방 증가 등이 기대돼서다.
이에 더해 API 수출의 가파른 증가도 이어질 전망이다. 2분기부터는 길리어드로의 HIV치료제 API 공급이 본격화된다. 이 연구원은 “작년 9월 공시한 계약금 8089만달러의 HIV API 공급 계약은 고위험 HIV 예방 요법의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앞둔 선제적 대응을 위한 계약으로 파악된다”며 “상업화 물량인 만큼 이전의 매출 대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의 올해 실적 추정치로 매출 2조2653억원, 영업이익 766억원을 SK증권은 제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6%와 39.6% 증가할 것이란 추정치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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