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75%' 니파바이러스 우려에 진단키트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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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9시46분 현재 은 전 거래일 대비 1060원(19.24%) 뛴 6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 외 (11.42%), (9.48%), (8.49%), (5.25%) 등 진단키트 관련주에도 불이 붙었다.
신종 감염병에 대한 우려에 매수세가 몰린 모습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은 이르면 오는 7월 새 1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신공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5년 만이다. 1급 감염병은 국가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가장 위험한 감염병이다.
니파바이러스는 1998년 말레이시아 니파에서 처음 발견됐다. 니파바이러스는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대표적인 자연 숙주는 과일박쥐가 있다. 감염된 박쥐 소변이나 타액으로 오염된 대추야자 수액 등을 통해 사람에게 옮겨진다.
감염 시 4~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근육통 등이 나타나고,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뇌염과 발작, 혼수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아직 상용화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증상 완화 중심의 대증 요법으로 치료한다.
치명률이 무려 40~7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니파 바이러스는 인도와 방글라데시 등 매년 다양한 지역에서 환자가 발생해 지금까지 220명 이상이 사망했다. 아직 국내에선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말레이시아·인도 등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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