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23일 주재하는 2차 대선 후보 TV 토론(사회 분야)에서 후보들이 각기 다른 전략으로 수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방어’ 중심으로 토론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꼬리 물기식 언쟁에 휘말리는 대신 후보의 비전을 공유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당내에선 지난 18일 첫 TV 토론에서 ‘호텔 경제학’ 등 이재명 후보의 정책을 물고 늘어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공격이 더 거세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번 토론에서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김 후보 측은 타 후보와 비슷한 대역을 세워두고 리허설하는 등 토론 준비에 매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1차 토론보다 공세적으로 나서려고 한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번에도 이재명 후보 공격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전문성을 지닌 주제로 끌어가면서 최대한 유리한 고지에서 싸운다는 전략”이라며 “중도층이 관심이 많은 주제에서 전문성을 부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박주연/최해련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