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최신 GPU 도입한다…불붙은 'AX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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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블랙웰 구입키로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이동통신사들이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경쟁에 나섰다.
SKT도 "선제 도입할 것"
KT클라우드는 자사 GPUaaS 서비스에 엔비디아 H100을 사용하고 있다. 오는 3분기에는 H200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후 H 시리즈 후속 제품인 블랙웰을 도입해 AX 사업의 경쟁력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웰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처리할 때 H100보다 추론 속도가 최대 약 4~5배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올해 하반기 2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추가 개소해 AX 사업을 키울 방침이다.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가산 데이터센터가 하반기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데이터센터 2곳이 문을 열면 KT클라우드 전국 데이터센터는 총 16곳으로 늘어난다.
앞서 SK텔레콤도 데이터센터용 GPU로 블랙웰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달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H200 단계를 뛰어넘고 블랙웰을 바로 도입할 예정”이라며 “GPU의 효율성과 수요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도입 시기는 올 3분기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올해 ‘AI 피라미드 2.0’ 전략을 추진하며 GPUaaS와 AI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사업에 주력한다. 최신 GPU 선제 도입을 통해 AX 사업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지희 기자 mymasaki@toplightsa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