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기아 혁신 DNA, 세계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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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3 '올해의 차' 수상 소감
사내 업무망서 임직원 격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자동차업계의 오스카 상’으로 불리는 월드카 어워즈에서 기아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가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한 데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2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사내 업무망에 올린 글에서 “기아 고유의 ‘도전과 분발’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인 혁신으로 계승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걸 당당히 입증한 쾌거”라고 적었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지난 6년간 다섯 차례에 걸쳐 ‘세계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렸고, 특히 전기차로 4년 연속 수상하는 전례 없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런 값진 성과가 보여주듯이 현대차그룹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글로벌 자동차산업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월드카 어워즈에서 기아 EV3는 총 52개 차종과 경쟁해 왕좌에 올랐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은 ‘세계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됐다. 4년 연속 올해의 차로 뽑힌 현대차그룹의 차량은 아이오닉 5(2022년), 아이오닉 6(2023년) 등으로 모두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으로 제작했다.
정 회장은 “이런 값진 결실은 상품 기획부터 개발, 디자인, 구매, 생산, 품질, 영업, 지원 등 완성차 전 부문과 부품, 철강, 물류, 금융 등 전 그룹사가 상호 긴밀히 협업한 결과”라며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이 우리가 추구하는 정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의 위대함을 넘어 더 벅찬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그레이트 벗 그레이터(Great but Greater)’가 되자”고 독려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toplightsa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