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아도 남는 게 없다더니"…백종원 '빽다방' 주춤하자 벌어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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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커피 '마케팅 전쟁' 불붙었다
메가, 31일 K팝 콘서트 개최
컴포즈 '디즈니 스티치' 협업
더벤티는 '지드래곤' 모델로
시장 포화에 치킨게임 격화
3위는 더본코리아의 빽다방이다. 빽다방은 최근 백 대표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이어지며 점주들의 불안이 심해지고 확장세도 주춤하다. 업계 관계자는 “포화 상태인 저가 커피 시장에서 빽다방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업체마다 대규모 이벤트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기회를 삼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가커피를 운영하는 메가MGC커피는 오는 31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2025 메가콘서트’를 개최한다. 슈퍼주니어, 라이즈, 투어스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한다. 저가 커피 업체가 콘서트를 여는 건 젊은 소비자층에 메가커피 브랜드를 각인하기 위한 방안이다.
2위 컴포즈커피는 올해 3000호점을 목표로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필리핀 외식업체 졸리비가 운영하는 컴포즈커피는 21일 개봉하는 디즈니 실사 영화 ‘릴로&스티치’의 인기 캐릭터 스티치와 협업한 제품을 내놨다. 지난 7일 선보인 굿즈는 품절 사태를 겪을 정도로 소비자 반응이 좋다. 디즈니 캐릭터와 제품 협업을 하려면 오랜 기간 준비해야 하는 것은 물론 스티치 같은 인기 캐릭터는 지식재산권(IP) 사용 비용도 비싼 편이다. 1·2위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사이 빽다방은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고윤상 기자 kys@toplightsa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