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근육을 키울 수 있는 단백질 같은 기사를 쓰겠습니다.
이우봉 풀무원 총괄대표(CEO·사진)가 12일 서울 강남구 풀무원 본사에서 열린 창사 41주년 기념식에서 “글로벌 지속가능 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조직 혁신, 핵심 가치 재정의, 브랜드 정체성 재정립 등 세 가지를 축으로 한 ‘신경영선언’을 발표했다.이 대표는 “신경영선언은 우리 헤리티지(유산)와 정체성이 담긴 경영 전략”이라며 “풀무원이 국내외 시장에서 K푸드산업을 선도하며 글로벌 넘버원 지속가능 식품기업이자 식생활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하는 데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풀무원은 모든 조직원에게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할 기회를 주고, 자기 주도적으로 신사업을 발굴·추진해 별도 독립법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조직 문화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신사업이 목적 지향적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당 법인 주식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윤상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둘러싼 비판 여론이 불거진 지 100여 일이 지났지만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백 대표가 과거에 찍은 방송을 재편집한 영상이 유튜브를 가득 채우고 있다.유튜브 채널 중 백 대표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곳만 최소 6곳 이상이다. 조회 수 기준 상위 채널 6개의 백 대표 관련 쇼츠 영상 조회 수는 지난 3월 초부터 이달 12일까지 1억7000만 회에 달했다. 대부분 올해 3~4월부터 영상을 올렸다.쇼츠 조회 수가 가장 많은 A채널은 25개 영상 중 24개가 백 대표 관련 내용이다. 조회 수가 총 1억489만 회다. 두 번째로 조회 수가 많은 채널은 올해 3월 20일 개설된 곳으로 총 81개 영상을 게시했다. 그중 80개가 백 대표 관련 영상이다. 백 대표를 다루는 다른 채널 영상 조회 수를 합치면 3~4월 두 달간 백 대표 관련 영상 조회 수는 2억 회를 훨씬 웃돈다.조회 수 사냥에 매몰된 자극적인 유튜브가 많다고 해도 특정인만 집중적으로 다루는 채널이 여럿 생성된 것은 이례적이다. 이들의 노림수는 뻔하다. 조회 수를 늘리거나 채널을 매각해 수익을 내려는 것이다.한 마케팅업계 관계자는 “백 대표 키워드 관련 구글 트렌드를 보면 3월 셋째 주 100을 기록한 뒤 4월 초 30대로 떨어졌다가 다시 5월 들어 90대로 올랐다”며 “관심이 지속되는 것은 돈이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돈벌이를 위한 ‘백종원 까기’가 과열되면서 결국 3000개 가맹점주와 그 가족들의 피해로 전가되고 있다는 점이다.백 대표 비판 여론은 1월 28일 빽햄 선물 세트 판매 영상에서 시작됐다. 빽햄이 시중 유명 제품보다 고기 함량이 적은데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후 위생 불량, 원산지 표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가맹점주와의 상생 지원 자금으로 총 300억원을 투입한다. 로열티 면제, 식자재 가격 할인, 마케팅 확대 등 가맹점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상생안을 본사 차원에서 시행하겠다는 취지다.더본코리아 측은 기존 50억원이던 상생 지원금을 300억원으로 늘리는 내용의 방안을 이사회에서 확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백 대표를 둘러싼 여론이 악화한 탓에 더본코리아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하자 본사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한 것이다. 백 대표는 지난 7일 방송 중단을 선언하고 가맹 사업 정상화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고윤상 기자
콜마그룹의 지주사 콜마홀딩스가 실적이 부진한 건강기능식품 계열사인 콜마BNH의 이사회 개편을 요구하고 나서 오너 2세 남매간 갈등이 빚어졌다.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콜마홀딩스는 자회사 콜마BNH의 이사회 개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도록 허가해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대전지방법원에 지난 2일 신청했다.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 측이 콜마BNH의 이사회 개편을 요구했지만 동생 윤여원 콜마BNH 사장이 이를 거부한 데 따른 법적 조치다. 앞서 콜마홀딩스는 콜마BNH 이사회에 윤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라고 요구했다.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으로 주주 불만이 크다는 게 이유다.갈등의 이면엔 미국 행동주의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가 있다. 달튼인베스트먼트는 3월 12일 콜마홀딩스 주식 23만337주를 추가로 매수해 지분율이 기존 5.01%에서 5.69%로 높아졌다. 보유 목적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바꿨다. 달튼은 “글로벌 K뷰티 열풍에도 콜마그룹의 기업가치가 너무 낮다”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제안과 함께 이사회에 임성윤 달튼코리아 공동대표를 포함해달라고 요구했다. 콜마홀딩스는 3월 3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를 받아들였다. 이를 위해 콜마BNH의 이사회 개편에 나선 것이다. 콜마BNH의 영업이익은 2022년 611억원에서 지난해 246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콜마BNH의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으로 주주의 불만이 커지고 있어 이사회 개편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선 이번 사태를 두 남매 간 경영권 분쟁으로 보고 있지만 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다. 콜마BNH의 지분은 콜마홀딩스가 44.
뷰티 테크 기업 에이피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로 급증했다. 해외에서 화장품, 뷰티 기기 등이 잘 팔려 지난해 1분기 44%였던 해외 매출 비중이 올 1분기 71%로 높아졌다. 에이피알은 올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에이피알은 지난 1분기 매출이 2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6%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6.5% 증가한 546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 예상치인 412억원을 30% 이상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다.에이피알의 1분기 실적은 성수기인 4분기보다 좋았다. 수출이 급증한 데 따른 결과다. 사업 부문별로 화장품·뷰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52.3% 급증했다. 뷰티 디바이스 매출은 36.1% 늘었다. 국가별로 한국 매출은 7.3% 감소했지만 미국(186.5%), 일본(198.3%), 중화권(39.4%) 등 해외에서 고성장했다. 1분기 해외 매출은 1900억원, 해외 매출 비중은 71%에 달했다.에이피알은 최근 급성장하는 대표적인 K뷰티 기업으로 꼽힌다. 에이피알의 대표 브랜드인 메디큐브 제품은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줄줄이 올랐다. 일본에서는 e커머스 큐텐재팬의 할인 행사 메가와리에서 뷰티 부문 전체 2, 3, 5위를 모두 메디큐브가 차지했다. 부스터 프로 등 뷰티 디바이스도 입소문을 타며 실적 효자가 됐다.에이피알은 올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증권업계는 올해 에이피알 매출 전망치를 3개월 전 8435억원에서 최근 9785억원으로 올려 잡았다.고윤상 기자
국내 2, 3위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합병은 극장산업 침체에 따른 자연스러운 구조조정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극장 관객 수와 관련 소비는 큰 폭으로 줄었다.2000년대 초 꽃 피운 멀티플렉스산업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심의 콘텐츠 소비 등 시장 환경 변화와 함께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8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메가박스의 지난 4월 카드 결제 추정액(가맹점+온라인)은 46억원으로 전년 동기(111억원) 대비 58.5% 급감했다. 같은 기간 CGV 매출도 반토막 난 것으로 추정된다. 봄맞이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4월은 계절적으로 극장가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실적이 더 안 좋다.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국내 영화 관객은 총 2억2668만 명이었다. 2020년 5952만 명으로 급감했고, 2023년 1억2514만 명에 그쳤다. 지난해에도 1억2313만 명으로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한 것이다.올해 상황은 더 나쁘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 영화산업 매출은 5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1% 급감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12개월 중 4개월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늘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1월을 제외하고 2~4월 내내 40% 이상 감소했다. 4월 관객도 544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41.7% 줄었다. 4월 개봉 편수는 117편으로 전년 대비 8.3% 늘었는데 오히려 관객은 감소했다.업계에서는 영화 티켓값 인상,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 확대, 숏폼 콘텐츠 유행, 프로야구 같은 야외활동 증가 등을 침체 요인으로 꼽고 있다.고윤상 기자
캠핑을 즐기는 가족들 사이에서 '3대가 덕을 쌓아야 갈 수 있다'고 불리는 캠핑 행사가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이 지난해부터 개최한 '패밀리 캠핑 위크엔드' 행사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이 2박 3일간 진행하는 캠핑 행사로 자연과 환경을 생각해보는 각종 이벤트로 올해도 호평을 받았다.8일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을 운영하는 더네이쳐홀딩스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간 경북 영주에 있는 영주호오토캠핑장서 진행한 행사에는 총 128가족이 함께했다. 이번 행사에는 총 2898가족이 신청해 22.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첫 행사보다 신청자 수가 500가족 이상 늘었다.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가 진행하는 대표적인 가족 참여 행사로 2년 만에 자리매김했다. 지난 2일 오전. 맑은 하늘이 비치는 영주호의 풍경을 지나, 캠핑장에 도착했다. 페스티벌 현장을 방불케하는 행사장 규모로 입이 떡 벌어졌다. 초록 잔디밭 운동장 위에선 재활용을 이용한 키링 만들기, 나무를 이용한 문패 만들기, 화석 발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다. 가족들은 모두 제공받은 가족 티셔츠를 입고 준비된 행사를 즐기고 있었다. 사방에서 가족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들리고, 어딜 봐도 아이들의 행복한 표정이 가득했다. 이날 참가 가족들은 한자리에 모여 각자 동식물 그림을 그린 뒤, 이를 합쳐 거대한 그림을 완성하는 자이언트 컬러링북 행사도 즐겼다.행사에 참여한 가족들은 참석 행사마다 도토리를 지급받았다. 이 도토리를 모아 각종 상품과 교환할 수 있었다. 34만9000원 상당의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신상 캐리어도 상품 대상에 있을 정
"애들이 매운 마라탕에 불닭볶음면을 자주 먹는데 부모로서 아이 위에 좋지 않을까봐 걱정이네요"중학교 2학년 자녀를 둔 이모씨는 요즘 자녀에게 매운음식 자제령을 내렸다. 마라탕과 불닭볶음면을 하루가 멀다 하고 먹는 자녀를 보며 매운 음식으로 인해 위 건강을 해치게 될까 우려해서다.매운맛은 단기적으로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을 줄 수 있다. 매운맛은 맛이 아닌 통각으로 자극인 셈이다. 캡사이신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이를 고통으로 인식하는 신경세포가 활성화되고 이 과정에서 뇌는 엔도르핀과 도파민 같은 화학물질을 분비해 고통을 이겨내려 한다.이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완화되는 효과가 생긴다. 다만 인위적인 고통으로 스트레스를 푼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반복적이고 과한 매운맛 섭취가 오히려 뇌의 정상적인 도파민 체계를 흔들 수 있단 시각이다. 또, 위가 약해지면 20대에 위궤양 등이 발병할 가능성도 높다는 게 전문의들의 이야기다. 그럼에도 학업 스트레스, 직장 스트레스 등을 호소하는 1020 세대가 매운맛을 선호하는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면서 식품업계도 이에 발맞춰 관련 제품을 늘리고 있다. 식품업계는 젊은층의 수요를 잡으면서 동시에 글로벌 마케팅 효과를 얻는데도 매운맛을 적극 활용중이다. 7일 오뚜기는 신제품 '라면의 맵쏘디'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라면의 맵쏘디는 매운맛을 나타내는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인 스코빌 지수가 6000에 달하는 '극매운맛' 제품이다. 신라면(3400), 불닭볶음면(4404)보다도 더 맵다. 기존 오뚜기 제품 중 가장 매운 열라면(5013)보다 높은 수준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달 1일 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열풍이 계속되자 식품업계가 매운맛 제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오뚜기는 7일 신제품 ‘라면의 맵쏘디’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라면의 맵쏘디는 매운맛을 나타내는 정도를 나타내는 스코빌 지수가 6000에 달하는 극매운맛 제품이다. 신라면(3400), 불닭볶음면(4404)보다도 더 맵다. 기존 오뚜기 제품 중 가장 매운 열라면(5013)보다 높은 수준이다.CJ제일제당은 지난달 초 매운맛 김치 신제품 ‘실비김치’를 내놨다. 기존 비비고 김치보다 30배 이상 맵다. CJ제일제당은 이 제품이 예상보다 높은 인기를 누리자 생산량을 세 배로 늘렸다. 제너시스BBQ는 2016년 선보였다가 단종한 마라 소스를 재출시했다.불닭볶음면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결정적 이유는 MZ세대가 ‘매운맛 챌린지’에 열광했기 때문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마케팅 측면에서도 매운맛을 전면에 내세우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고윤상 기자
주름 개선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 원료 중 가장 잘 알려진 성분은 레티놀이다. 레티놀은 세포 재생과 주름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지만 화학 작용으로 피부가 자극돼 민감성 피부엔 맞지 않을 수 있다. 때문에 북미 시장에서는 피부 자극이 적은 펩타이드가 주름 개선을 위한 기능성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한국에선 2023부터 레티놀의 인기가 꾸준히 높아진 반면, 미국서는 지난해부터 펩타이드 검색량이 급증하며 레티놀을 따라잡았다. 펩타이드는 아미노산이 짧게 연결된 사슬로, 피부 회복을 진두 지휘하는 역할을 한다. 레티놀이 피부 자극을 통해 피부를 바꾼다면 펩타이드는 피부 스스로 재생하도록 길을 안내하는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최근 방송인 홍진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에서 펩타이드 기반의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펩타이드 기반 원료 중 주름 개선 등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임상 실험서 입증된 '매트릭실' 성분을 소개했다. 프랑스 원료 기업 세더마가 P&G과 공동 개발한 특허 물질이다. 그러면서 "보통 2% 정도 들어가면 많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4%가 들어갔다"며 관련 제품인 '라쥬니르 크림'을 소개했다.최근엔 뷰티업계에서 인디 브랜드가 부상하면서 기능성 성분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브랜드가 많아지면서 믿을 수 있는 성분을 쓰고 성분이 제대로 포함됐는지를 소비자들이 꼼꼼하게 살펴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펩타이드 기반의 매트릭실은 함량이 효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이를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함량 마케팅을 하는 사례가 있어 고함량이더라도 어
서울 목동 학원가에 있는 100㎡ 규모의 맘스터치 매장은 지난 3월 2억6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국 1450여 개 맘스터치 매장 가운데 3위의 성적이다. 전국 평균 대비 5배가 넘고, 매장 면적당 매출로는 전국 1위다. ◇리모델링이 아니라 리로케이션목동점은 원래 장사가 잘되던 매장이 아니었다. 변화가 생긴 건 맘스터치 아르바이트로 일했던 2001년생 이서영 씨가 10년 된 노후 매장을 인수하면서다. 2013년 개점한 목동점은 시간이 흘러가면서 노후화되고 주변 상권도 바뀌었다. 이씨는 맘스터치 본사와 손잡고 6개월간 상권 분석에 매달렸다. 그리고 1년6개월 전 일을 냈다. 학원이 밀집한 상권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맘스터치에서 이씨의 사례는 드문 일이 아니다. 오래된 프랜차이즈들이 리모델링 및 리브랜딩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것과 달리 맘스터치는 상권 자체를 옮기는 ‘리로케이션’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미 10개 매장이 자리를 옮겼고,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상권이 변하면 매장 위치도 바뀌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맘스터치의 숨은 전략 중 하나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맘스터치의 지난해 매출은 41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 늘었다. 본사 영업이익도 734억원으로 같은 기간 21.9% 증가했다. 주요 프랜차이즈가 소비 위축으로 어려운 가운데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한 건 이례적이다.◇도쿄 시부야에서도 ‘숍인숍’ 전략맘스터치는 리로케이션 전략뿐 아니라 메뉴 확대를 통한 매출 효율화에 집중했다. 햄버거는 오후 5시 이후 매출이 뚝 떨어지는 반면 치킨은 5시 이후부터 매출이 오른다는 점에 착안했다
불닭볶음면을 앞세운 삼양식품이 고환율 수혜까지 받으며 실적이 더욱 좋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5일 증권업계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1분기 매출이 4982억원으로 29.2% 늘고 영업이익은 1057억원으로 32% 증가한 것으로 기대됐다. 삼양식품은 수출 비중은 80%에 이르러 환율이 오르면 수익성도 좋아진다.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관세 반사이익을 누리는 대상과 해외 법인 실적이 개선된 풀무원 등도 매출이 1분기에 각각 7.8%, 5.2% 늘어난 것으로 예상됐다.고윤상 기자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Inflation)과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Deflation)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매우 중요한 경제 개념입니다. 수능에 디플레이션 관련 지문이 언제 나와도 이상하지 않아요. 디플레이션, 좋은 거 아냐?물건의 가격이 오르는 현상을 뭐라고 하죠? 인플레이션입니다. 반대로 가격이 하락하면? 디플레이션이죠. 흔히 인플레이션은 나쁘고 디플레이션은 좋은 것이라고 착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경제에선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과도한 인플레이션도 문제지만, 디플레이션은 사실 더 무서운 현상일 수도 있답니다.디플레이션은 물건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사람들이 소비를 미루고 기업들도 투자나 생산을 줄이며 경기가 침체되는 현상을 말해요. 단순히 가격이 하락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그 원인과 하락으로 인한 파생 효과가 경제 전반에 연쇄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죠.수요와 공급을 먼저 생각해볼까요. 우리가 물건을 사려면 돈이 있어야겠죠. 미래 소득이 불안정하다면 당장 소비부터 줄일 겁니다. 소비 수요가 줄어요. 단기적으로 공급과잉 상태가 되면 기업들은 생산을 줄여야겠죠. 생산을 줄이면 기업의 매출과 이익은 떨어집니다. 고용시장이 얼어붙으며 실업이 늘어나고 임금은 더 이상 올려주기 어려워요. 그렇게 근로자의 소득이 떨어지면 또 소비를 줄입니다. 돌고 도는 악순환인 셈이에요. 그래서 디플레이션에서는 나선형으로 경제가 침체한다고 합니다.일본이 1990년대 초부터 겪은 ‘잃어버린 20년’도 디플레이션 문제였답니다. 일본의 부동산과 주식가격이 폭락하자 사람들은 소비를 급격히 줄였어요. 기업들도 투자하지 않고 긴축에 들어갔죠. 물가도 오르지
[한경ESG] ESG 핫 종목 최근 급성장 중인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중심에는 K-뷰티가 있다. K-뷰티는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빠른 트렌드 변화를 주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그 이면에는 화장품 용기 시장이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용기를 공급하던 업체도 차별화된 용기 개발과 친환경 소재 등을 앞세워 뷰티 업종 내 B2B(기업 간 거래) 강자로 떠올랐다. 한국의 대표 기업으로는 최근 급성장하며 업계에서 주목받는 펌텍코리아를 꼽을 수 있다. 트렌드 바뀌는 뷰티 시장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앤컴퍼니에 따르면, 글로벌 화장품 용기 시장은 2022년 430억 달러 규모에서 2027년 590억 달러까지 급성장했다. 화장품 수요가 중저가 브랜드와 인디 브랜드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하면서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중저가·인디 브랜드 시장의 확대는 크게 3가지 측면에서 화장품 용기 시장을 키우는 요인이 된다. 우선 브랜드 수가 늘면서 용기 수요 자체가 많아진다. 둘째, 수많은 브랜드 중 차별화된 포장 용기로 브랜드 차별성을 높이려는 시도가 많아서다. 셋째, 고가 뷰티 브랜드들이 친환경 용기 등 차별화된 시도를 하면서 용기가 프리미엄으로 진화 중이다. ESG 원칙을 따르는 대형 뷰티 브랜드에 친환경 용기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펌텍코리아는 이런 흐름의 중심에 있는 기업이다. 화장품 용기를 제조·개발하는 펌텍은 국내 최대 프리몰드 기술 보유 업체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은 물론 글로벌 브랜드와 직거래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K-뷰티 수출의 선행지표’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은 생
프랜차이즈 피자업계가 1인 가구 증가와 경쟁 과열, 대체 제품 확대 등의 여파로 위기를 겪고 있다. 매출을 유지하기 위해 할인 등 출혈 경쟁에 나선 탓에 외식 물가가 고공행진하는 와중에 피자 물가만 하락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피자 시장의 구조적 침체가 심화하자 수년 내 피자 프랜차이즈가 줄파산할 것이란 잿빛 전망도 나온다. ◇‘진퇴양난’ 피자업계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피자헛은 지난해 2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년(-45억원)보다 줄긴 했지만 3년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미스터피자(-20억원) 피자알볼로(-3억원) 등도 적자를 냈다.영업이익 기준으로 업계 1위인 도미노피자는 지난해 전년 대비 37.3% 증가한 7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제품 매출원가와 함께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를 크게 줄인 영향이다. 매출은 2021억원으로 전년보다 4% 감소했다. 시장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보수적으로 경영한 결과다.프랜차이즈 피자 수요가 줄자 주요 업체들은 ‘치킨게임’식 출혈 경쟁을 하고 있다. 피자헛은 평일엔 피자 50%(포장 기준) 할인 행사를 한다. 직화불고기 라지 한 판 가격이 1만6950원이다. 주말에도 1+1행사를 한다. 상시 반값인 셈이다. 가맹점주들은 원재료값에 로열티(광고 포함) 10%, 임차료, 인건비 등을 빼면 남는 게 거의 없다고 하소연한다. 1985년 피자헛이 첫 매장을 냈을 당시 한 판 가격이 8400원이었음을 고려하면 40년간 가격이 두 배 오른 셈이다. 같은 기간 물가 상승률(3.5배)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이다. ◇화덕피자·냉동피자 인기도 영향피자 프랜차이즈업계가 출혈 경쟁을 벌이는 것은 이 시장의 구조적 침체 탓이다. 1인 가구가
돼지고기 가격이 최근 한 달 새 10% 가까이 급등했다. 계절적 요인에 따라 국내 돼지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고환율로 수입량도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1일 팜에어·한경 가격지수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기준 돼지고기(탕박 기준) 도매가격은 ㎏당 5803원으로 1개월 전(5299원)보다 9.5% 올랐다. 전년 동기에 비해선 11.8% 높은 수준이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지난달 25일 ㎏당 6152원까지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최고가를 썼다.돼지는 번식 주기에 따라 여름에 공급이 줄고 겨울엔 늘어난다. 돼지는 임신 4개월, 성장 6개월을 더해 임신부터 도축까지 10~11개월이 걸린다. 6~9월 무더운 여름철엔 돼지가 교배하지 않아 다음 해 4~5월께 생산량이 줄어든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돼지 도축 마릿수는 156만~160만 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170만 마리)보다 감소했다. 지난해 여름이 유독 무더웠던 탓이다.고환율로 수입량이 감소한 것도 돼지고기 가격이 작년보다 오른 이유다. 3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전년 동기(5만3961t) 대비 26.7% 감소한 3만9567t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30원5전이었는데 올해 3월엔 1456원95전으로 높아졌다.돼지고기 소매가격도 올랐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6.5% 올랐다. 같은 기간 외식으로 먹는 삼겹살 가격은 1.8% 상승했다.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포털 참가격에서 3월 서울 기준 삼겹살 200g 가격은 2만276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1만9981원) 대비 1.48% 높은 수준이다. 삼겹살 가격은 지난해 5월 처음으로 2만원대를 넘어섰고, 이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돼
패션업계가 숏폼(1분 내외의 짧은 동영상)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숏폼을 보고 물건을 사는 소비 행태가 1020세대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어서다.29일 무신사가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29CM에 따르면 숏폼 콘텐츠 ‘29에서줍줍’은 편당 평균 3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하고 있다. 29에서줍줍은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30초 내외 영상으로 소개한다. 패션플랫폼 하고하우스(사진)도 이달 7일 숏폼 서비스를 도입했다. W컨셉도 봄 스타일링 숏폼 등을 소개하며 거래액을 불렸다.숏폼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29CM와 하고하우스 등은 상품을 소개하고 구매를 유도하는 숏폼을 주로 제작한다. 틱톡숍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전년(200억달러) 대비 2.5배인 500억달러(약 71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도 숏폼 시청이 자연스레 구매로 이어진 결과다.브랜드를 운영하는 패션업체는 숏폼을 통해 브랜드 가치 제고를 노린다. LF, 삼성물산 등이 대표적인 예다. 삼성물산은 빈폴, 에잇세컨즈 등과 관련한 재미있는 숏폼 영상을 제작해 젊은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다.디지털 마케팅 회사 CJ메조미디어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한국 10대의 하루 평균 숏폼 시청 시간은 75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54분이었다. 10~30대는 인플루언서의 추천 또는 리뷰 광고를 가장 영향력 있는 광고 유형으로 꼽았다.패션업계 관계자는 “MZ세대는 상세 페이지를 읽고 제품을 구매하는 데 익숙하지 않다”며 “수년 내로 숏폼 쇼핑이 주류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윤상 기자
국내외에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BBQ치킨이 국내 가맹점에서 받는 로열티는 0(제로)%다. 차액가맹금으로 수익을 낸다. 반면 미국에선 마진이 거의 없이 식재료를 공급하는 대신 매출의 7%를 로열티로 받는다. 미국과 한국의 프랜차이즈 사업 구조가 달라서다. 차액가맹금 논란은 결국 본사가 어디에서 이익을 내는지의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차액가맹금을 부당이득으로 취급하면 프랜차이즈들은 수익 구조를 로열티로 바꿀 수밖에 없다. 이번 소송전이 한국 프랜차이즈 사업 구조를 변경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BBQ치킨 로열티, 韓 0% vs 美 7%28일 미국 프랜차이즈정보공개서(FDD) 등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2만577개 매장을 운영하는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의 로열티 수수료는 매출의 8%다. 광고 수수료로 4.5%를 더 받기 때문에 가맹점주는 매주 매출의 12.5%를 본사에 지급한다.세계 매장 수 1위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 써브웨이의 창업 비용은 7억5000만원이다. 국내에서 써브웨이 매장을 낸다면 초기 창업 비용이 1년 월세를 포함해 최대 7억9040만원이다. 가맹비, 교육비, 인테리어비, 주방 장비 등에 드는 비용이다. 로열티는 미국과 같은 총 12.5%(부가가치세 포함 13.75%)다. 한국 프랜차이즈의 창업 비용이 1억~3억원대임을 고려하면 높은 편이다. 그 대신 본사는 차액가맹금으로 이익을 남기지 않는다. 써브웨이는 1996년부터 가맹점주들이 만든 비영리 법인인 ‘IPC’(독립구매협동조합)를 통해 식자재를 마진 없이 공급하고 있다.써브웨이 사례는 대부분 미국 프랜차이즈와 비슷하다. 원재료 마진을 포기하는 대신 가맹비 교육비, 장비, 광고비 등과 로열티에서 수익을 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공지능(AI) 세계 3대 강국으로 우뚝 서겠다”며 정부의 AI 투자를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늘리겠다고 했다. 전 국민은 무료로 ‘한국형 챗GPT’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2025년 4월15일 자 한국경제신문-유력 대선 주자 가운데 한 명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4월 14일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를 찾아 “국민 모두가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합쳐 10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다른 후보들도 제각각 100조, 200조 등 숫자를 내놓으며 AI 공약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AI가 국가의 흥망을 좌우할 것이란 예측까지 나오는 요즘 정부가 나서 AI 투자에 나선다는 것이 얼핏 당연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학적으로 정부의 투자 확대가 무조건, 언제나 긍정적 결과를 가져오진 않는데요, 오늘은 정부의 투자가 커질수록 민간의 투자가 줄어드는 ‘구축효과(crowding out effect)’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경제학에서 구축효과는 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릴 때, 그로 인해 민간 부문의 투자나 소비가 줄어드는 경제 현상을 의미합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정부가 산업 육성이나 경기 부양, 복지 확대 등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면, 세금을 인상하지 않는 국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해야 합니다. 정부의 국채 발행이 늘어난다는 것은 자금시장(대부자금시장)에서 정부가 돈을 더 많이 빌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연히 기업 등 민간이 빌릴 수 있는 자금은 줄어들지요.이처럼 자금의 공급이 제한되면 이자율이 상승합니다. 이자율이 오르면 기업들은 투자 비용이 증가해 그만큼 투자를 줄이게 되지요.
“전 아직도 엉뚱한 꿈을 많이 꿉니다. 꿈을 꾸는 동안엔 누구나 영원히 청년입니다.”올해로 만 90세를 맞은 1세대 창업자,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자신의 경영 에세이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문학동네) 출판을 기념해 강연회를 열었다.23일 저녁 서울 논현동 교보타워에서 열린 출판 기념 강연회는 연예인 행사 못지않게 인기를 끌었다. 동원그룹 내부에서도 참가 접수 30분 만에 모두 마감됐고, 일반인 경쟁률은 5 대 1을 넘겼다.김 회장은 파란색 정장에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무대에 올랐다. 그는 의자에 앉지 않고 한 시간 가까이 서서 강연을 이어갔다.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목소리는 또렷했고, 힘이 넘쳤다.원양어선 실습 항해사로 시작해 오늘날의 동원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일궈낸 김 회장의 이야기가 파노라마처럼 무대 위에 펼쳐졌다. 그동안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던 당시 이야기도 튀어나왔다. 2007년 여수엑스포 유치위원장으로서 비밀리에 작은 섬나라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표를 모았다는 그의 이야기는 ‘캡틴 킴’의 면모를 보여주는 에피소드였다.그는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도전을 권하고 싶어 책을 썼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도전은 매번 성공하지 못하지만 실패를 통해서도 배우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기하기로 한 것은 빨리 포기해야 손에 새로운 것을 쥘 수 있다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한국의 1세대 창업자들은 어떤 어려운 상황을 맞더라도 긍정적인 부분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는 공통점을 보인다. 김 회장도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긍정적 통찰력을 내놨다. 그는 “예전에는 고성장이었지만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의 수
삼양식품이 글로벌 신규 브랜드 ‘탱글’의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토마토·갈릭오일·머쉬룸크림 파스타 제품으로 봉지라면과 컵라면을 각각 선보였다. 신제품 면에는 병아리콩을 넣어 영양 성분을 강화했다. 삼양식품은 국내 판매에 이어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 유럽, 중국, 호주 등으로 수출국을 확대한다.탱글은 삼양식품이 해외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선보인 글로벌 브랜드다. 불닭볶음면 시리즈에 쏠린 매출을 다각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양식품 수출 중 불닭볶음면 비중은 80%에 달한다. 불닭 소스와 탱글 등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삼양식품 관계자는 “수출 전용인 탱글 브랜드를 국내외 통합 브랜드로 새롭게 선보였다”며 “글로벌 메가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윤상 기자
반팔을 입자니 팔이 태양빛에 탈까 봐 걱정이고, 긴팔을 입자니 더워서 걱정이다. 예년보다 여름이 더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여름을 나는 직장인들의 코디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패션업계에서는 올해 자외선 차단 기능성이 강화된 바람막이 재킷이 유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용성을 극대화한 차세대 바람막이다.아웃도어 브랜드 K2는 95% 이상의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웨더리스 썬자켓’을 선보인다. 초경량 바람막이로 방풍·발수 기능과 높은 신축성까지 더해 봄부터 여름철 변화무쌍한 날씨에도 실용적으로 착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옷감의 자외선 차단 지수 최고 수치인 UPF 50+ 등급을 받은 초경량 바람막이 재킷이다. UPF(UV Protection Factor)는 옷감의 자외선 차단 지수로 UPF 수치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기능이 우수하다.웨더리스 썬자켓은 빛을 산란시켜 자외선을 차단하는 특수 원사를 적용했다. 빛의 투과를 최소화하는 고밀도 원단에 특수 코팅 처리로 자외선 차단 효과를 극대화했다. 또한 방풍, 발수 기능까지 더해 야외 활동이 많은 여름철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할 뿐 아니라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국지성 호우 등에 효과적이란 뜻이다.초경량 소재를 사용해 핸드백 등에 넣고 다니기 좋다. 신축성이 뛰어나고 구김에 강해 관리도 쉽다. 후드 일체형으로 얼굴까지 햇빛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후드에 챙 디테일을 더해 후드가 머리를 누르는 일을 방지할 수 있고 자외선 차단도 더 효과적이다.웨더리스 자켓은 봄 시즌 착용하기 좋은 프리즘 바람막이 재킷과 초여름을 타깃으로 한 바이저 바람막이 재킷으로 나뉜다.
봄이지만 여전히 산행을 가기엔 날씨가 쌀쌀하다. 5월까지도 강원도 산지는 아침저녁 온도가 10도 미만이다. 다양한 날씨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아웃도어가 필수인 계절이다. 가벼우면서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초경량 원단이면서 기능성을 갖춘 프리미엄급 제품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고기능성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올해 ‘에어 플라이’ 바람막이를 출시했다. 날씨에 관계없이 쾌적한 아웃도어 활동이 가능하도록 기능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초경량이라 쉽게 가방에 넣어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름처럼 공기 위를 나는 듯한 가벼움이 특징이다. 고밀도의 20데니아 경량 나일론 소재와 립스톱 소재로 외부 손상에 강해 나뭇가지에 긁히거나 찢길 염려 없이 편안한 활동이 가능하다. 암홀에 타공 기법을 적용해 열 배출이 탁월하며, 등판 벤틸레이션 설계로 시원한 착용감을 오래 유지해준다.오염에도 강하다. 스웨덴 폴리진사의 항균 방취 기술로 땀으로 인한 악취 걱정도 덜어주는 똑똑한 재킷이다. 땀으로 인한 세균 및 곰팡이를 천연 은에서 추출한 은염(AgCl)을 이용해 성장과 증식을 막는다. 산행 이후 땀냄새로 주변 사람을 불편하게 할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다. 세탁 횟수를 줄이는 워시 리스(wash less)를 가능케 해 옷감이 상할 염려를 덜어 옷을 오래 입을 수도 있다.재킷 왼쪽의 포켓에 옷을 접어 보관이 가능하다. 별도의 파우치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스탠드넥과 벨크로 타입의 손목,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도록 설계된 적절한 실루엣까지 깔끔한 무드를 더해 다양한 아웃도어 룩에 활용하기에도 좋다.브랜드 모델 아이유는 화보에서 봄을 닮은 라일락 핑
‘슈가 인플레이션’으로 불리며 가공식품 물가 상승의 주요 이유가 됐던 설탕값이 떨어지고 있다. 주요 생산지의 날씨 변화와 국제 무역 위축 등의 영향 등이 얽히며 전고점 대비 34% 넘게 떨어졌다. ◆1년전으로 돌아간 설탕 가격23일 뉴욕 국제선물거래소에 따르면 5월물 ‘설탕 N.11 선물’가격은 지난 22일(현지시간) 기준 파운드당 17.99센트로 거래를 마쳤다. 1년 전(19.40센트)보다 낮다. 2022년 10월 수준으로, 고점(2023년 10월) 대비 34.3% 떨어졌다. 2022년말부터 지난해말까지 2년간 20센트를 웃돌았던 설탕 가격은 올 들어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설탕 N.11 선물은 설탕 원료인 원당(原糖)의 국제 거래 기준이다. 설탕은 커피, 코코아, 면화, 오렌지주스와 함께 5대 연성소비 원자재 중 하나다. 설탕 가격은 수요 변화가 크지 않아 공급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각각 전세계 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브라질과 인도의 날씨가 좌지우지한다. 국제 원유도 중요한 요인이다. 국제 원유 가격이 높아지면 사탕수수 생산자들이 바이오 에탄올 생산량을 늘린다. 2022년~2023년엔 원유 가격 상승과 브라질의 건조한 날씨, 인도 정부의 설탕
‘슈거플레이션’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천정부지로 치솟아 가공식품 물가 상승의 원인이 된 설탕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주산지인 브라질과 인도의 기후변화, 세계 경제 둔화 여파로 고점 대비 30% 이상 급락했다. ◇급락한 글로벌 설탕 선물22일(현지시간) 뉴욕국제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설탕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17.99센트로 거래를 마쳤다. 2023년 10월 말 고점 대비 34.3% 떨어져 1년 전(19.40센트)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 지난해 말까지 20센트를 웃돌던 설탕 가격은 올 들어 하락세로 접어들었다.커피, 코코아, 면화, 오렌지주스와 함께 5대 연성 원자재 중 하나인 설탕 가격은 수요 변화가 크지 않아 공급 측면 영향을 많이 받는다. 설탕 원료인 사탕수수의 주산지는 브라질과 인도다. 각각 전 세계 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한다.최근 설탕 가격이 급락한 것은 브라질 작황이 좋았기 때문이다. 브라질설탕협회에 따르면 중남부 지역의 4월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20% 늘었다. 예년보다 빨리 수확에 나섰고 작황도 좋았다. 브라질 시장조사기관 데이터그로는 2025~2026년 브라질 중남부 설탕 생산량을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4240만t으로 예측했다.중장기 상승 가격 압력도 낮아졌다. 4월에 수확하는 브라질과 달리 연말부터 수확에 나서는 인도에서도 작황이 괜찮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인도 기상청은 올해 인도의 계절성 우기인 몬순 시기에 평년보다 강수량이 5%가량 많을 것으로 예보했다.국제 원유 가격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 국제 원유 가격이 높아지면 사탕수수 생산자는 바이오 에탄올 생산량을 늘려 사탕수수 수요가 증가한다. 2022~2023년엔 원유 가격 상승과 브라질의 건조한 날씨,
한강을 내려다보며 뉴질랜드 음식과 와인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25번째를 맞은 '2025 뉴질랜드 와인 페스티벌 서울'이다. 뉴질랜드의 고급 와인을 즐기려는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23일 뉴질랜드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다음달 3일 서을 그랜드하얏트 서울의 워터풀 가든에서 '2025 뉴질랜드 와인 페스티벌 서울' 행사가 열린다. 서울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과 한강을 보며 뉴질랜드 와인과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행사다. 이번엔 그랜드 하얏트호텔의 마스터 셰프들이 준비한 정찬 뷔페와 뉴질랜드 스타일의 바베큐도 함께 제공된다.올해 페스티벌은 'Journey & Friendship (여정과 우정)'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뉴질랜드 와인을 통해 한국과 뉴질랜드 양국의 특별한 유대를 강화한다는 뜻이다. 올해는 약 25개의 뉴질랜드 대표 와이너리들이 참가한다. 각 브랜드만의 독창적인 와인들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뉴질랜드산 양고기, 소고기, 폰테라 치즈, 제스프리 키위 및 콤비타 꿀, 오타키리 생수, 휘태커스 초콜릿 등 다양한 뉴질랜드 프리미엄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페스티벌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전통 마오리 하카 공연과 라이브 DJ, 그리고 뉴질랜드 왕복 항공권을 포함한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준비돼있다. 행사는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뉴질랜드 상공회의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사전에 신청하면 개인은 1인 19만원, 8인 이상 단체는 1인 17만원에 즐길 수 있다. 현장 결제는 20만원이다. 그랜드 하얏트 호텔의 주말 저녁 뷔페 가격이 1인 17만원임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다. 뉴질랜드 와인을 체험하려는 와인 마니아 수요가 많
봄 성수기를 맞은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의류 소비가 전반적으로 위축하면서 브랜드별로 성장 곡선이 달라지고 있다. 업계에선 디자인 정체성과 마케팅 전략의 차이가 실적에 더 극명히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F&F가 운영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는 3월 카드 결제 추정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3% 빠진 81억1900만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코오롱스포츠(-13.6%), 컬림비아(-15.3%), 파타고니아(-2.7%) 등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K2, 네파 등도 부진한 흐름으로 알려졌다. 아웃도어 1등인 노스페이스는 3월 카드 결제추정액이 전년 동기 대비 35.9% 오른 115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도 15.6% 오른 92억1000만원으로 선방했다. 브랜드별로 3월 성수기에서 희비가 확연히 갈린 모습이다. 브랜드가 어떤 연령층을 타깃으로 하는지, 또 어떤 디자인 정체성을 갖는지에 따라 3월 실적이 달라졌다. 아웃도어 전성기 때는 2030부터 5060까지 소비 연령층이 다양하다. 하지만 어려울 때는 젊은층이 아웃도어 활동을 줄이고 수도권과 지방의 소비 패턴도 달라진다. 수도권과 온라인 중심으로 2030 타깃 마케팅을 한 브랜드들은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컸다. 연령층이 높은 지방의 가맹점 시장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했다.반면 기존 소비 연령층이 고루 분포돼있고, 브랜드 정체성이 뚜렷한 브랜드는 선방했다. 노스페이스와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이 그런 사례다. 노스페이스는 배우 차은우를 앞세워 젊은층을 공략하면서도 지방 가맹점에서 중장년층에게 어필하며 매출 상승을
스타벅스가 아메리카노 등 커피를 한잔 주문하면 추가 한잔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혜택을 내놨다. 커피를 산 뒤 30분 후부터 당일내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스타벅스 어플리케이션에 가입한 회원이라면 누구든 받을 수 있다. 사실상 '반값 커피' 정책을 내놓은 것으로 기간 제한도 없다. 오후 시간대 스타벅스가 커피 수요를 가져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커피업계에서는 저가커피 시장에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2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원 모어 커피' 프로그램을 스타벅스 리워즈 전 회원으로 23일부터 확대 적용한다. 지난 2월 자사 골드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이벤트가 1400만 회원 전체로 확대됐다. 고객이 오늘의 커피, 아이스커피,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등 4종 중 하나를 주문하면 30분 뒤부터 사용가능한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오늘의 커피와 아이스 커피는 1800원, 디카페인 카페 아메리카노와 1/2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2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쿠폰은 당일만 유효하다. 스타벅스의 이 같은 공격적 마케팅 이면에는 급변하는 커피 시장에 대한 고민이 묻어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가성비 소비가 중요해지며 저가커피를 마시는 직장인이 늘었다. 하루에 2~3잔씩 마시는 직장인들로선 스타벅스를 매번 사먹기에 부담이다. 두번째 잔이 2000원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저가커피 가격으로 스타벅스를 마실 수 있고, 디카페인까지 선택 가능하다. '스벅 충성 고객'을 늘리게 된단 뜻이다.첫번째 주문부터 커피를 주문하게 함으로서 커피 비중을 늘리겠단 전략도 있다. 한국은 커피 비중이
스타벅스가 아메리카노 등 커피를 한 잔 주문하면 추가 한 잔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혜택을 내놨다. 커피를 산 뒤 30분 후부터 당일 내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일종의 상시 할인 마케팅으로 저가 커피 시장에 타격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스타벅스코리아는 23일부터 ‘원 모어 커피’ 프로그램을 스타벅스 리워즈 전 회원으로 확대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월 자사 골드 회원을 대상으로 하던 마케팅을 1400만 앱 가입 회원 전체로 확대한다. 소비자가 ‘오늘의 커피’ ‘아이스커피’ ‘카페아메리카노’ ‘카페라떼’ 4종 중 한 메뉴를 주문하면 30분 뒤부터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오늘의 커피와 아이스커피는 1800원, 디카페인 카페아메리카노와 1/2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2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2월 골드 회원을 대상으로 원 모어 커피를 시범 운영했는데, 참여율이 60%에 달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져 정식 서비스를 내놨다”고 말했다.저가 커피의 공세가 심화하며 커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자 스타벅스가 이처럼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두 번째 잔이 1800원이면 저가 커피 가격으로 스타벅스 커피 두 잔을 마실 수 있다.쿠폰을 받기 위해선 커피 4종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므로 원자재 관리와 인력 효율화에도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의 새로운 마케팅은 당장 저가 커피 오후 매출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다른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도 비슷한 마케팅에 나설 경우 전면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봄 성수기를 맞은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경기 부진으로 의류 구입 수요가 줄어들면서 핵심 소비 타깃에 따라 성장 곡선이 달라졌다. 디자인 정체성과 마케팅 전략의 차이에 따라 실적이 엇갈렸다.22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F&F가 운영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는 3월 카드 결제 추정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3% 줄어든 81억1900만원에 그쳤다. 디스커버리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 코오롱스포츠(-13.6%), 컬럼비아(-15.3%), 파타고니아(-2.7%) 등의 아웃도어 브랜드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K2, 네파 등도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아웃도어 1등인 노스페이스는 3월 카드 결제추정액이 전년 동기 대비 35.9% 늘어난 115억8000만원을 기록했다.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도 15.6% 증가한 92억1000만원으로 선방했다. 브랜드별로 3월 성수기에서 희비가 확연히 갈린 모습이다.업계에서는 브랜드들이 어떤 연령층을 타깃으로 하는지, 또 어떤 디자인 정체성을 갖는지에 따라 실적이 달라졌다고 분석한다. 아웃도어 시장이 좋을 때는 2030부터 5060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판매된다. 하지만 어려울 때는 젊은 층이 아웃도어 활동을 줄인다. 수도권과 온라인 중심으로 2030 타깃 마케팅을 한 브랜드들은 매출 감소폭이 컸다.기존 소비 연령층이 고루 분포돼 있고, 브랜드 정체성이 뚜렷한 브랜드는 선방했다. 노스페이스와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이 그런 사례다. 아웃도어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울 땐 확실한 타깃 설정과 브랜드 마케팅이 중요해진다”고 설명했다.고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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