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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닛산 '배터리 동맹'…캐즘 뚫고 실적 반등하나

포드-SK온 합작 美 배터리 공장, 닛산과 공유 추진

수요 부진에 경쟁사와도 협력
전기차 판매실적 악화된 포드
유휴 공장 시설 닛산에 제공

닛산, 美생산 배터리 장착 땐
관세 피하고 보조금 요건 충족

혼다, 전기차 점유율 목표 낮춰
캐나다 배터리 공장 신설도 연기
글로벌 완성차기업들이 전기자동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맞서 경쟁사와 협력하거나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섰다. 미국 포드자동차는 배터리 공장을 일본 닛산과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일본 혼다자동차는 전기차 투자액을 줄이고 캐나다 공장 건설도 연기하기로 했다.

◇포드, 닛산과 배터리 공장 공유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드는 미국 켄터키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닛산과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WSJ는 “곧 가동 예정인 배터리 공장에서 닛산에 공급할 배터리도 함께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공장은 포드가 2021년 한국 SK온과 합작해 설립한 블루오벌SK의 생산시설이다.

포드 전용으로 설계된 이 공장이 외부에 개방되는 건 최근 전기차 수요 감소 때문이다. 포드는 지난해 전기차 부문에서 약 50억달러(약 6조936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적자가 전망된다. 포드는 이달 초 실적 발표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수입 자동차에 대한 25% 고율 관세로 연간 약 15억달러(약 2조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불확실성을 반영해 올해 연간 실적 전망도 철회했다.

포드는 닛산과 협력해 실적 악화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생산 감소로 생긴 배터리 공장의 유휴 시설을 경쟁사에 제공해 관련 매출을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닛산은 미국 내 생산 비중을 높여 관세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닛산은 최근 2만 명을 감원했다. 일본 내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도 철회하는 등 캐즘에 대응해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미국 현지에서 필수 부품 조달을 늘려 고율 관세와 보조금 요건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WSJ는 “닛산의 이번 결정은 미국 내 보조금 요건을 고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닛산은 미쓰비시와의 전기차 관련 투자도 연기했다. 최근 프랑스 르노의 전기차 자회사 암페어에 대한 공동 출자 계획을 철회했다. 닛산은 지난 3월 약 6억유로(약 9435억원) 규모 출자 계약을 해지했다. 미쓰비시도 2억유로(약 3145억원) 투자를 보류했다.

◇혼다, 전기차 투자 30% 줄여

혼다는 2031년까지 전기차 및 소프트웨어 개발 투자 계획을 기존 10조엔에서 7조엔(약 67조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목표도 2030년까지 30%에서 20%로 낮췄다.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전기차 전환에 일시적인 브레이크가 걸렸다”며 “불투명한 환경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혼다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추진하던 전기차·배터리 공장 착공을 최소 2년 연기하기로 했다. 150억캐나다달러(약 15조원)를 투입해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한 이 공장의 완공 시점은 2030년 이후로 밀렸다. 회사 측은 “2년 뒤 시장 여건을 보고 최종 투자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혼다는 하이브리드차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차 연간 판매량을 현재의 두 배 이상인 220만 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7년부터 13개 관련 모델을 잇달아 출시한다. 혼다 측은 “전기차가 탄소중립의 핵심이지만 지금 같은 전환기에는 하이브리드차가 주력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toplightsa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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