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도세로 1670선을 위협받고 있다.

22일 오전 10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0포인트(0.91%) 내린 1670.9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지난주말 미국증시 하락 전환 소식 등으로 전 거래일보다 7.60포인트(0.45%) 내린 1678.51로 출발했다.

지난주말 인도의 기습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그동안 잠잠했던 출구전략 우려가 재차 불거지고 있고, 뉴욕증시가 인도의금리인상 소식에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며 하락 전환한 점도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개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로 프로그램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수급을 꼬이게 만들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48억원, 3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28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이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146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신한지주 등이 1-2%대 하락세를 기록 중이고, 한국전력과 KB금융, LG화학, LG전자 등도 내림세다.

다만 하이닉스는 1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수가 단기간에 크게 오르면서 전고점인 코스피지수 1720선이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하지만 인도와 그리스 문제 등은 단기 교란 요인 정도에 머무를 것으로 보여 지수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