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이 9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거래일보다 0.53달러 오른 배럴당 117.9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0.93달러 뛴 배럴당 105.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선물가격 역시 9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0.47달러 상승해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유가 상승은 이란이 유럽국가들에 대한 원유 수출을 추가로 중단한다고 경고한 데 다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란은 유럽연합(EU)이 이란산 석유를 수입하지 않기로 결의한 데 대한 반발로 프랑스와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 EU 6개국에 원유 수출을 중단했다.

EU 회원국들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에 대한 제재조치로 오는 7월1일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키로 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