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업체 사장 줄줄이 야반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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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자금난을 견디지 못한 부동산 개발업체 사장들이 야반도주하고 있다고 상하이증권보 등이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후난성 창사에서 지난해 10여명의 부동산 개발업체 대표들이 빚을 갚지 않은 채 잠적했다며 이 같은 현상은 올 들어 후베이 허난 장쑤 저장성 등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허난성 안양에서 부동산업체에 돈을 떼인 주민이 자살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들 개발업체 대표들은 대부분 소규모로 회사를 운영하며 민간 대출에 의존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중국에서는 2010년 4월 정부가 외지인의 주택 구매를 금지한 구매제한령 등 강도 높은 부동산대책을 실시하면서 부동산업체들의 자금난이 심화돼왔다. 특히 은행 돈을 빌릴 수 없는 소형 업체들은 월 2~3%의 고금리 사채를 이용해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사채의 만기는 1년에 불과하다”며 “부동산업체들은 주택을 다 짓지 못한 상황에서 상환 압력에 몰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스롄(世聯)부동산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부동산기업들이 은행, 신탁업체, 사모펀드, 민간 대출업체, 해외 기관 등에 갚아야 하는 채무총액은 1조위안에 달한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email protected]
이 신문은 후난성 창사에서 지난해 10여명의 부동산 개발업체 대표들이 빚을 갚지 않은 채 잠적했다며 이 같은 현상은 올 들어 후베이 허난 장쑤 저장성 등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허난성 안양에서 부동산업체에 돈을 떼인 주민이 자살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들 개발업체 대표들은 대부분 소규모로 회사를 운영하며 민간 대출에 의존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중국에서는 2010년 4월 정부가 외지인의 주택 구매를 금지한 구매제한령 등 강도 높은 부동산대책을 실시하면서 부동산업체들의 자금난이 심화돼왔다. 특히 은행 돈을 빌릴 수 없는 소형 업체들은 월 2~3%의 고금리 사채를 이용해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사채의 만기는 1년에 불과하다”며 “부동산업체들은 주택을 다 짓지 못한 상황에서 상환 압력에 몰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스롄(世聯)부동산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부동산기업들이 은행, 신탁업체, 사모펀드, 민간 대출업체, 해외 기관 등에 갚아야 하는 채무총액은 1조위안에 달한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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