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국산 합판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다.

지식경제부 무역위원회는 중국산 합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한국합판보드협회가 중국산 합판 수입 증가로 국내 산업이 피해를 봤다고 조사를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기준 5600억원 규모의 국내 합판 시장에서 중국산은 3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2009년 16%에서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무역위는 향후 6개월간 예비조사와 본조사를 거쳐 덤핑방지 관세 부과 여부를 최종 판정한 뒤 기획재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무역위는 이와 함께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피해를 본 A·B사(패션잡화 제조)와 C사(돼지고기 가공) 등 3개 기업에 대해 무역 지원 결정을 내렸다.

조미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