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금융사도 '블록체인' 관심 뜨겁네…UDC 2024, 성황리에 막 내려 [UDC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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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영상으로 등장한 송치형 두나무 회장의 웰컴 스피치로 시작됐다. 송 회장은 "블록체인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 기술이 아니다"라며 "실물연계자산(RWA)의 활성화, 글로벌 시장에서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 현물 ETF의 승인과 대체불가토큰(NFT) 티켓 등 블록체인이 창출한 현실의 변화가 더욱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 미국의 규제로 인해 많은 금융기관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산업에 참여하고 싶어도 법 준수 문제 때문에 주저했다"라며 "트럼프의 재선으로 이런 규제가 완화되면 은행 등 기존 금융 기관의 자본이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케이시는 "조심해야 할 부분은 트럼프의 정책에만 의지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한 사람을 믿는 게 아니라, 기술을 믿어야 한다. 지금부터 트럼프 2기가 끝날 때까지 이 세계가 굉장히 많이 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스 에드워즈 리플 디지털 금융 기관 분야 상무이사 역시 이에 공감하며 "언젠간 실물 자산의 모든 가치를 온체인에 가져올 수 있을 것이고, 리플은 이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가장 혁신적인 점은 은행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자리에 유일한 국내 은행 패널로 참여한 정재욱 하나은행 AI 디지털 전략 본부 상무는 한국 가상자산 시장이 더욱 발전하려면 법인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상무는 "시장이 확대되려면 기관이나 연기금, ETF 운용사 등 법인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법인의 참여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자산을 보관·관리하는 커스터디 사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다. 하나은행도 커스터디와 관련해 라이선스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수현 블루밍비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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