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뉴발란스, 올 매출 '1兆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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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이어 스포츠브랜드 2위
국내 현지화 유통전략 주효
러닝화 530·'연아 다운' 돌풍
국내 현지화 유통전략 주효
러닝화 530·'연아 다운' 돌풍


뉴발란스는 1906년 미국에서 출범했다. 이랜드월드는 2008년 뉴발란스로부터 한국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다.
이랜드는 뉴발란스를 운영하면서 국내 맞춤형 상품을 기획해 선보이는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쳤다. 2010년 출시했다가 단종된 뒤 2020년 재출시한 러닝화 ‘530 시리즈’의 성공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랜드는 직영 매장에서 수집한 고객 데이터와 한국인의 발 모양, 보행 패턴, 패션 취향을 분석한 뒤 승산이 있다고 판단해 글로벌 본사에 재출시를 요청했다. 출시 후 이 제품은 200만 켤레 이상의 판매량을 올렸다.
직영 매장 중심의 운영 방식도 성공 비결로 꼽힌다. 수십~수백 개 매장을 운영하는 대형 도매업자에 의존하는 대신 뉴발란스 매장을 직접 운영하며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뉴발란스의 전국 매장은 200여 개다.
기능성에 집중하는 다른 스포츠 브랜드와 달리 패션에 중점을 둔 마케팅 전략도 주효했다. 감도 높은 마케팅 캠페인과 팝업스토어 운영 등으로 젊은 여성 등 신규 고객을 대거 끌어들였다. ‘우먼스 라인’은 김연아를 앰배서더로 기용한 ‘연아 다운’이 큰 인기를 끌며 뉴발란스의 핵심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 키즈 사업의 오랜 노하우를 접목한 뉴발란스 키즈는 키즈패션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뉴발란스는 2000년대만 해도 국내에서 생소한 브랜드였지만 이제는 국민 누구나 다 아는, 나이키와 견줄 수 있는 유명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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