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미식회] 나만 알고 싶은 수원 맛집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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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민족보다 밥에 진심인 한국인을 위해 현지인에게 직접 추천받은 맛집을 한데 모았습니다. 인기 메뉴부터 이용 꿀팁까지, 기자가 발품 팔아 수집한 알짜배기 정보를 공개합니다.
수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 바로 왕갈비다. 그 배경에는 정조대왕의 애민 정신이 있다. 정조가 수원화성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백성의 건강을 염려해 소를 나눠줬고, 자연스레 전국 3대 규모의 우시장이 형성됐다는 이야기다. 이후 소고기 유통이 늘며 수원은 왕갈비의 성지로 자리 잡았다.
갈비가 전부는 아니다.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행궁동 일대 카페부터 수원 토박이라면 모를 수 없는 노포 식당까지 숨은 맛집이 차고 넘친다.
공무원 추천 맛집, 북문 유치회관

수원에서 나고 자란 공무원에 의하면 현지인은 모를 수 없는 집이라고. 식사 시간이 아님에도 가게를 가득 채운 어르신의 모습이 이를 증명한다. 백종원이 찾아 유명해진 동명의 가게와는 다른 곳이니 참고할 것.

43년 토박이 추천 맛집, 왕대포

내부는 한층 더 독특하다. 추억의 달마도부터 도자기, 탈, 불상, 옛 영화 포스터까지 세월이 켜켜이 쌓인 가게 내부가 시골 할머니 집에 들어선 듯한 착각을 선사한다.


택시기사 추천 맛집, 고등반점
1970년 개업한 50년 전통의 중화요리 전문점. 화교 출신 주방장이 3대째 대물림하며 옛 맛을 고수하고 있다. 한적한 골목에 자리했지만 중국 요리를 좋아하는 수원 시민이라면 모를 수 없을 정도로 이름난 곳이다. 저렴한 가격 덕에 점심시간이면 인근 직장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50년 노포지만 깔끔한 내부와 주차 시설을 갖췄다. 넓은 매장은 차분한 분위기의 중국풍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룸이 따로 마련돼 단체 회식 장소로도 적합하다.
공무원 추천 맛, 메모리아마넷
북적이는 행궁동 일대에서 잠시의 고요를 찾고 싶다면 메모리아마넷만 한 곳이 없다. 행궁동 중심지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 위치해 조용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박소윤 한경매거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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