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에너지·조선…실무협의체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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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장관 "탱커·쇄빙선도 협력"
최상목 "냉혹한 국제현실 직시"
최상목 "냉혹한 국제현실 직시"
한·미 양국이 에너지와 조선 등 전략 산업 분야 협력을 위해 실무 협의체를 구성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에너지·조선 협의체를 만들기로 했다”며 “이번 방미의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번 (통상교섭) 본부장 시절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상황이 터졌을 때 가장 어려운 게 협의 채널이 없는 상황이었다”며 “당시 미국은 (협의체 구성에) 굉장히 부정적이었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협의체를 만들어 성과를 냈다”고 부연했다.
안 장관은 지난달 26일 사흘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더그 버검 내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을 면담했다. 안 장관은 “상무부, USTR, 백악관 국가에너지위원회 등 3개 부처와 함께 조선, 에너지, 알래스카 가스전 개발, 비관세 장벽 등 네 개 분야 실무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조선 분야 협의체는 다음주께 국장급 대화를 시작한다. 미국 측은 해군 전력 복원 등을 위해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안 장관은 “미국이 탱커, 쇄빙선 등의 수요를 종합해 (한국과) 규모 있는 합의를 이룬다면 해당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국내 조선업계와 협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선 “에너지원 확보 차원에서 좋은 사업”이라고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냉혹한 국제 질서를 절감하는 요즘”이라며 “강대국과 우방국의 선의에만 기대서는 자국의 안보, 산업, 기술 그 어느 하나도 온전히 지켜나갈 수 없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각 부처에 지시했다.
김리안/김대훈 기자 [email protected]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에너지·조선 협의체를 만들기로 했다”며 “이번 방미의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번 (통상교섭) 본부장 시절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상황이 터졌을 때 가장 어려운 게 협의 채널이 없는 상황이었다”며 “당시 미국은 (협의체 구성에) 굉장히 부정적이었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협의체를 만들어 성과를 냈다”고 부연했다.
안 장관은 지난달 26일 사흘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더그 버검 내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을 면담했다. 안 장관은 “상무부, USTR, 백악관 국가에너지위원회 등 3개 부처와 함께 조선, 에너지, 알래스카 가스전 개발, 비관세 장벽 등 네 개 분야 실무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조선 분야 협의체는 다음주께 국장급 대화를 시작한다. 미국 측은 해군 전력 복원 등을 위해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안 장관은 “미국이 탱커, 쇄빙선 등의 수요를 종합해 (한국과) 규모 있는 합의를 이룬다면 해당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국내 조선업계와 협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선 “에너지원 확보 차원에서 좋은 사업”이라고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냉혹한 국제 질서를 절감하는 요즘”이라며 “강대국과 우방국의 선의에만 기대서는 자국의 안보, 산업, 기술 그 어느 하나도 온전히 지켜나갈 수 없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각 부처에 지시했다.
김리안/김대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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