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美 올 성장률…2.1 → 1.7%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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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인상으로 美 성장률 둔화"
금리인하 연말까지 연기할 듯
금리인하 연말까지 연기할 듯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7%로 떨어뜨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 관세 부과가 세계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우려가 커지자 여러 기관이 미국과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낮추고 있다.
피치는 18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2025년도 미국의 성장률 전망을 3개월 만에 하향 조정했다. 2023년과 2024년 각각 2.9%, 2.8%를 기록해 3%에 근접한 성장률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내년도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1.7%에서 1.5%로 낮췄다. 피치는 “새로운 미국 행정부가 글로벌 무역 전쟁을 시작하면서 미국과 세계 경제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며 “올해 1월 이후 미국의 관세 인상은 규모, 속도, 적용 범위 면에서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관세 인상 영향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단기적으로 약 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하 시기를 올해 말까지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실효 관세율은 지난해 2.3%에서 현재 8.5%로 급등했다. 다음달 2일 세계 각국을 상대로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한 만큼 실효 관세율은 더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피치는 올해 미국의 실효 관세율이 90년 만에 가장 높은 18%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는 이번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3%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성장률(2.9%)보다 0.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2026년에도 2.2%로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선진국과 신흥국 경제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하방 압력을 반영한 것”이라며 “미국의 관세 인상이 2026년까지 미국, 중국, 유럽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약 1%포인트 떨어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정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성장률 하향 조정에 이어 나온 것이다. OECD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2%로,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3.1%로 낮췄다.
임다연 기자 [email protected]
피치는 18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2025년도 미국의 성장률 전망을 3개월 만에 하향 조정했다. 2023년과 2024년 각각 2.9%, 2.8%를 기록해 3%에 근접한 성장률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내년도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1.7%에서 1.5%로 낮췄다. 피치는 “새로운 미국 행정부가 글로벌 무역 전쟁을 시작하면서 미국과 세계 경제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며 “올해 1월 이후 미국의 관세 인상은 규모, 속도, 적용 범위 면에서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관세 인상 영향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단기적으로 약 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하 시기를 올해 말까지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실효 관세율은 지난해 2.3%에서 현재 8.5%로 급등했다. 다음달 2일 세계 각국을 상대로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한 만큼 실효 관세율은 더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피치는 올해 미국의 실효 관세율이 90년 만에 가장 높은 18%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는 이번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3%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성장률(2.9%)보다 0.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2026년에도 2.2%로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선진국과 신흥국 경제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하방 압력을 반영한 것”이라며 “미국의 관세 인상이 2026년까지 미국, 중국, 유럽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약 1%포인트 떨어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정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성장률 하향 조정에 이어 나온 것이다. OECD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2%로,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3.1%로 낮췄다.
임다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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