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기업 협업한 '콜라보 통장' 봇물…어떤 혜택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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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한·하나·우리銀 출시
페이 결제 늘려 시너지 효과
특정 금액까지 우대 금리 제공
전용 포인트 지급 등 이벤트도
무신사도 통장 출시 방안 검토
페이 결제 늘려 시너지 효과
특정 금액까지 우대 금리 제공
전용 포인트 지급 등 이벤트도
무신사도 통장 출시 방안 검토

◇콜라보 혜택은?

국민은행은 오는 4월 1일 스타벅스 제휴 통장인 ‘KB 별별통장’을 내놓는다. 통장 개설 이후 1년간 300만원까지 연 2% 이자를 제공한다. 기본이율 0.1%, 우대금리 1.9% 등 최고 연 2.0%의 이율이 적용된다. 기존 급여이체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는 별별통장으로 매월 합산 50만원 이상 입금 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월 1매, 연 최대 12매 제공한다. 스타벅스 앱 내에 최초 도입되는 계좌 간편결제의 경우 국민은행 계좌는 별도의 계좌번호 입력 없이 편리하게 결제 수단으로 등록할 수 있다. 별별통장을 스타벅스 계좌 간편결제 수단으로 연결하고, 사이렌오더로 음료를 주문하면 스타벅스 별 리워드를 추가 지급한다.
국민은행은 또 삼성금융네트웍스의 통합앱 모니모와 협업해 ‘모니모 KB매일이자 통장’을 곧 내놓는다. 200만원까지 연 4% 이자를 주는 파킹통장이다. 지난 2월 진행한 사전 예약 이벤트 참여자가 이틀 만에 20만 명을 넘어서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콜라보 통장 등장으로 레드오션이 된 신규 계좌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변하고 있다”며 “업체 간 제휴 경쟁이 심화하며 소비자 혜택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무신사 통장도 나온다
앞으로 출시될 콜라보 통장도 다수다. 패션 플랫폼 1위 무신사는 시중은행과 손잡고 무신사페이통장(가칭)을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무신사 간편 결제 서비스인 무신사페이와 결합한 입출금 전용 상품이다. 은행권은 젊은 여성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무신사를 통해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무신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브랜드 충성도가 각별한 만큼 전용 통장을 출시하면 두 회사 간 시너지가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신사 측은 이번 제휴를 통해 무신사페이 자체 결제량을 늘리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우리은행은 CJ와 합작해 다음달 ‘CJ페이통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CJ페이통장은 CJ페이를 이용할 때 쓰는 선불충전금을 우리은행 제휴 계좌에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통장을 통해 선불충전금 예금자 보호는 물론 이자 혜택 등 편의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누릴 것으로 은행 측은 기대하고 있다.
국내 대표 공룡 플랫폼인 네이버를 파트너로 유치하기 위한 은행 간 경쟁도 치열하다. 막대한 이용 고객을 확보한 네이버와의 제휴 시너지가 상당해서다. 신한은행은 네이버페이를 활용하는 개인사업자를 위한 전용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은행 역시 네이버페이와 함께 전용 적금 상품, 특화 카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재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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