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하자마자 2100만원 준대'…코인에 빠진 장병들 '희소식' [김익환의 부처 핸즈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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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내일준비적금, 月 정부지원금 40만→55만원
18개월 제대하면…만기 때 2100만원 받아
일과 전후 생활관 코인투자…장병 재테크 바뀌나
18개월 제대하면…만기 때 2100만원 받아
일과 전후 생활관 코인투자…장병 재테크 바뀌나

2020년 7월 국방부가 병사의 일과 후 스마트폰 사용을 전면 허용했다. 이 직후 장병들의 코인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정부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이들은 일과 전후로 생활관에서 스마트폰으로 코인을 주로 거래한다는 것이다. 코인으로 목돈을 날리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 같은 장병들의 재테크 수단이 바뀔까. 정부가 장병들에게 목돈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올해 입대한 장병들이 '장병내일준비적금'에 가입할 때 정부가 지원하는 매칭 자금을 월 40만원에서 55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현재는 장병들이 군 복무 기간(18개월) 동안 매월 40만원씩 총 720만원을 적금에 부으면 같은 액수(720만원)만큼을 나라에서 지원해준다. 이자까지 붙으면 대략 1470만원을 받는다. 하지만 정부 매칭 지원금 한도가 55만원까지 늘어나면 제대 때에는 2100만원가량을 수령할 수 있다.
정부는 이 같은 올해 28조2000억원 규모의 청년정책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발표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제15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의 청년정책 시행 계획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정부가 이번에 의결한 올해 청년정책 시행 계획은 28조20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339과제가 포함됐다. 정부는 민간 협업을 통한 청년 일자리(미래내일일경험)를 종전 4만8000개에서 올해 5만800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공공기관의 채용형 인턴 자리도 종전 3300개에서 400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중앙부처 청년인턴 채용 문턱을 낮추기 위해 지원 연령 하한을 19세에서 18세로 내렸다. 청년 창업을 북돋기 위해 올해 667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해 운용한다.
청년의 주거 안정 대책도 내놨다. 공공분양주택·공공임대주택을 비롯한 11만7000가구의 주택을 청년에게 공급하기로 했다. 청년에게 주택 분양가의 80%까지 최대 40년 만기로, 저금리(최저 연 2%)에 공급하는 '청년주택드림대출' 상품을 올해 출시한다.
대학생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국가장학금 지원 인원을 현재 100만명에서 150만명으로 늘린다. 청년의 목돈 마련을 돕는 정책금융 상품인 '청년도약계좌'에 대한 정부 기여금을 종전 월 최대 2만4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확대한다.
김익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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