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파 압박에도 본과생 돌아와…순천향의대는 사실상 전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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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도 전학년 수강신청
"국가고시 준비·실습수업 참여"
"국가고시 준비·실습수업 참여"
강경파 의대생들이 수업 거부 움직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주요 의과대학 본과생들은 수업에 속속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 국가고시를 준비해야 하는 만큼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서울대 의대 본과 4학년의 65%가 수업에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대, 고려대 본과 4학년 수업 참여율은 각각 47%, 29%로 파악됐다. 고려대 본과 2학년은 약 64%가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의대생 단체가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 비율이 3.9%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고려대 본과 3·4학년은 3일부터 학생 실습이 시작된 만큼 수업 참여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습 수업은 온라인 강의와 달리 학사 일정 유연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고학년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수업 참여 움직임은 다른 학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간 ‘등록 후 수업 거부’ 방식으로 투쟁을 이어온 서울대 의대 학생들은 3일 태스크포스(TF) 논의에서 모든 학년이 수강 신청을 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순천향대는 1일 기준 예과생까지 포함해 전체 의대생의 99%가 온라인 수업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학 교육계 관계자는 “순천향대는 25학번 사실상 전원이 강의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대학 교수들도 학생의 수업 복귀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연세대 의대 교수 517명은 3일 입장문을 내고 “(의대생들은) 학교로 돌아온 이상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수업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수도권 의대 관계자는 “일부 대학은 이번주 유급 여부를 결정한다”며 “수업 참여율은 본과생을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업 참여자를 감시하는 일부 학생의 움직임은 의대 교육 정상화의 ‘걸림돌’로 꼽힌다. 한 의대 학장은 “저학년 학생들이 분위기에 움츠러들어 불참할까 봐 우려된다”고 했다.
고재연/이미경 기자 [email protected]
3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서울대 의대 본과 4학년의 65%가 수업에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대, 고려대 본과 4학년 수업 참여율은 각각 47%, 29%로 파악됐다. 고려대 본과 2학년은 약 64%가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의대생 단체가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 비율이 3.9%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고려대 본과 3·4학년은 3일부터 학생 실습이 시작된 만큼 수업 참여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습 수업은 온라인 강의와 달리 학사 일정 유연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고학년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수업 참여 움직임은 다른 학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간 ‘등록 후 수업 거부’ 방식으로 투쟁을 이어온 서울대 의대 학생들은 3일 태스크포스(TF) 논의에서 모든 학년이 수강 신청을 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순천향대는 1일 기준 예과생까지 포함해 전체 의대생의 99%가 온라인 수업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학 교육계 관계자는 “순천향대는 25학번 사실상 전원이 강의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대학 교수들도 학생의 수업 복귀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연세대 의대 교수 517명은 3일 입장문을 내고 “(의대생들은) 학교로 돌아온 이상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수업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수도권 의대 관계자는 “일부 대학은 이번주 유급 여부를 결정한다”며 “수업 참여율은 본과생을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업 참여자를 감시하는 일부 학생의 움직임은 의대 교육 정상화의 ‘걸림돌’로 꼽힌다. 한 의대 학장은 “저학년 학생들이 분위기에 움츠러들어 불참할까 봐 우려된다”고 했다.
고재연/이미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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