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글로벌모터스 주주단 "노조는 중재안 즉각 수용하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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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유보 조항 수용 거부는 상생협정서 위반"

GGM 주주단은 4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경영진은 상당 부분 노조의 의견을 수렴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조는 끝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며 "35만 대 생산까지 파업을 유보하는 조항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상생협정서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주주단은 "미국 관세 정책 등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 확대로 완성차 수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GGM은 캐스퍼 전기차의 글로벌 시장 안착을 위한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다"며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노조는 중재안을 수용하고 안정적인 생산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주주단은 "노조가 한 달간 평화 기간을 두고 집중 교섭을 하겠다는 제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광주광역시 노사민정협의회 조정·중재 특별위원회는 지난 2일 GGM 노사 갈등 해결을 위한 조정·중재안을 광주시와 GGM 노사에 각각 전달했다.
중재안은 노사 모두에게 GGM 설립의 근간이 되는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
경영진에는 노조 사무실 제공 및 근로복지기금 출연 확대 등을, 노조에는 누적 생산 35만 대 달성 시까지 파업 중단 및 생산 물량 확대 협력 등을 권고했다.
광주시와 GGM 경영진은 중재안을 즉각 수용하기로 했지만, 노조는 지난 3일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광주=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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