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예쁜 미선나무 뭐길래…국립수목원,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손잡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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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나면 매년 보고 싶어지는 신기한 매력을 가졌다. 소중한 미선나무를 디자인으로 재탄생시켜 세상에 내놓기로 한 건 작년부터 진행된 일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을 운영하는 더네이쳐홀딩스가 국립수목원에게 손을 내밀며 시작됐다. 한국 식물의 아름다움을 대중에게 알리자는 취지에 양측이 공감했기에 가능했다. 공공기관인 국립수목원이 민간 아웃도어 업체와 손을 잡은 이유도 그 진정성에 있었다.

지난해 6월 국립수목원과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이 손잡고 1년 가까이 준비해 온 전시회다. 방문객은 국립수목원의 숲길을 따라 이동하면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에서 선보인 ‘광릉숲’ 대표 동식물 5종 모티브의 컬렉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또 한편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추억도 남길 수 있다.

이 같은 디자인 전략은 최근 아웃도어 트렌드 변화에도 적합하다. 국내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2022년~2023년 호황을 맞았다. 그 과정에서 비슷비슷한 디자인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브랜드별 차별화가 안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해 아웃도어 성적표에는 이 같은 우려가 반영되기 시작했다. 대부부 아웃도어 업체들이 매출 감소를 겪으면서 위기론이 불거졌다. 박 부대표는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과 디자인이 필요한 시기였다"며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에 가장 어울리고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한 결과가 이번 협업 컬렉션"이라고 설명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만이 내놓을 수 있는 디자인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고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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