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채굴 기업을 모은 상장지수펀드(ETF)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데다 관세 등 정책 불확실성에서도 자유롭기 때문이다. 20일 ETF 정보 플랫폼 ETFCHECK에 따르면 ‘’은 올 들어 41.29% 올랐다. 같은 기간 금 현물에 투자하는 ‘’은 18.15%,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은 26.5% 상승했다.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은 세계 최대 금 채굴기업인 뉴몬트를 비롯해 캐나다 금광회사인 애그니코이글마인스와 휘턴프레셔스메탈스 등을 담고 있다. 뉴몬트 주가는 올 들어 43.5% 급등했다. 금값이 뛰면 채굴기업 수익성도 덩달아 높아지는 구조다. 채굴 비용은 비슷하게 드는데 판매가격이 높아지는 셈이어서다. 월가에서는 뉴몬트 수익성이 개선되면 주주환원 방안을 추가로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를 뒤흔든 정책 변수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금 채굴기업이 주목받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