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이념 선명성' 安 '정책 이해도' 韓 '높은 인지도' 洪 '강한 전투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민의힘 4강 분석해보니
반탄 金·洪 vs 찬탄 安·韓
오늘부터 1대 1, 4인 토론
29일 최종 2인으로 압축
반탄 金·洪 vs 찬탄 安·韓
오늘부터 1대 1, 4인 토론
29일 최종 2인으로 압축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가나다순) 등 4명으로 압축되면서 2차 경선에서는 각 후보의 장단점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찬탄(탄핵 찬성)파와 반탄(탄핵 반대)파가 2 대 2로 팽팽하게 갈려 이를 둘러싼 논쟁도 계속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24~25일 후보 간 1 대 1 토론 및 26일 4인 토론 등을 거쳐 26일 최종 후보 2명을 확정한다.
국민의힘은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차 경선 미디어데이를 열고 후보 간 맞수토론 상대를 직접 지명하는 방식으로 결정했다. 김 후보는 한 후보를, 안 후보는 김 후보를 골랐다. 홍 후보와 한 후보는 각각 서로를 지명했다.
김 후보와 홍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강하게 반대해 전통적 지지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김 후보는 네 후보 가운데 가장 선명성이 뚜렷하고 윤석열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내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이 선호하는 인물로 꼽힌다. 청렴한 이미지도 김 후보의 강점으로 거론된다. 출마설이 나오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도 가장 용이할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우파 색채가 강해 젊은 세대와 중도층 지지세가 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홍 후보는 정치적 경륜이 풍부하고 전투력 및 갈등 조정 능력이 크다는 게 강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메시지가 다소 과격하고 이미지의 신선함이 떨어지는 게 약점으로 지적된다.
비상계엄 직후부터 윤 전 대통령과 각을 세운 반탄파는 상대적으로 중도 지지세에서 앞선다는 평가가 많다. 안 후보의 ‘핵심 무기’는 온건한 이미지와 이공계 출신 기업인이라는 경력이다. 인공지능(AI) 등 산업 전반 및 정책 이해도도 높다. 다만 수도권 외에 지지 기반이 약하고 과거 선거에서 여러 차례 중도 하차했다는 점이 우려 요소로 꼽힌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 주자 중 가장 강력한 팬덤을 등에 업고 있다. 높은 인지도와 대중성이 강점이다. 당 대표 시절 전면에 나서 계엄 사태를 저지했다는 점에서 확장성도 크다는 평가다. 당내 일각에서 나오는 ‘배신자 프레임’과 ‘검사 정치’에 대한 대중의 반감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이들 후보는 맞수 토론에서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한 권한대행과의 ‘빅텐트론’ 등을 두고 설전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자고 다른 후보들에게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26일부터 일반 국민여론조사 50%, 당원투표 50% 방식의 2차 컷오프를 진행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최종 후보로 결정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최종 2명이 결선을 치러야 한다.
정소람/양현주 기자 [email protected]
국민의힘은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차 경선 미디어데이를 열고 후보 간 맞수토론 상대를 직접 지명하는 방식으로 결정했다. 김 후보는 한 후보를, 안 후보는 김 후보를 골랐다. 홍 후보와 한 후보는 각각 서로를 지명했다.
김 후보와 홍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강하게 반대해 전통적 지지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김 후보는 네 후보 가운데 가장 선명성이 뚜렷하고 윤석열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내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이 선호하는 인물로 꼽힌다. 청렴한 이미지도 김 후보의 강점으로 거론된다. 출마설이 나오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도 가장 용이할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우파 색채가 강해 젊은 세대와 중도층 지지세가 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홍 후보는 정치적 경륜이 풍부하고 전투력 및 갈등 조정 능력이 크다는 게 강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메시지가 다소 과격하고 이미지의 신선함이 떨어지는 게 약점으로 지적된다.
비상계엄 직후부터 윤 전 대통령과 각을 세운 반탄파는 상대적으로 중도 지지세에서 앞선다는 평가가 많다. 안 후보의 ‘핵심 무기’는 온건한 이미지와 이공계 출신 기업인이라는 경력이다. 인공지능(AI) 등 산업 전반 및 정책 이해도도 높다. 다만 수도권 외에 지지 기반이 약하고 과거 선거에서 여러 차례 중도 하차했다는 점이 우려 요소로 꼽힌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 주자 중 가장 강력한 팬덤을 등에 업고 있다. 높은 인지도와 대중성이 강점이다. 당 대표 시절 전면에 나서 계엄 사태를 저지했다는 점에서 확장성도 크다는 평가다. 당내 일각에서 나오는 ‘배신자 프레임’과 ‘검사 정치’에 대한 대중의 반감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이들 후보는 맞수 토론에서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한 권한대행과의 ‘빅텐트론’ 등을 두고 설전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자고 다른 후보들에게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26일부터 일반 국민여론조사 50%, 당원투표 50% 방식의 2차 컷오프를 진행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최종 후보로 결정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최종 2명이 결선을 치러야 한다.
정소람/양현주 기자 [email protected]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