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서울 고덕동에 '푸드마켓' 특화점포 열어…신선식품·즉석조리 코너가 매장 95%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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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도시 거주 20~40대 타깃
필수 장보기 상품 '최저가 수준'
빵·과자·치즈 편집숍도 선보여
필수 장보기 상품 '최저가 수준'
빵·과자·치즈 편집숍도 선보여

이마트의 푸드마켓은 이마트가 지난해 12월 대구 수성점에서 처음 도입한 식료품 특화 매장이다. 약 5개월의 시범 운영을 거친 후 5년 만에 서울에서 선보이는 이마트 신규 점포인 고덕점에서 본격적으로 확대 운영한다.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은 그로서리 상품 개발 및 기획 노하우를 집약했다. 필수 장보기 상품은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고, 건강·이색·프리미엄 식재료는 강화했다. 고덕 상권과 입지를 분석해 수성점의 푸드마켓 모델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고덕점이 입점한 쇼핑몰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는 글로벌 홈퍼니싱 브랜드인 이케아와 패션 편집숍 오프라인 매장 등이 함께 들어섰다. 2030 세대의 유입을 기대하면서도 동시에 신도시에 거주하는 3040을 공략할 수 있는 곳이다. 이마트는 이러한 점을 반영해 신선식품과 즉석조리 델리상품에 특화된 모델로 매장을 차별화했다.
고덕점은 그로서리 상품 약 1만3000여 개를 직영 면적의 약 95% 가량 채웠다. 10대 신선식품은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대표적인 신선식품인 국내산 냉장 삼겹살과 목살은 100g당 1980원, 양념소불고기(800g)는 1팩에 9980원에 판매한다. 이밖에도 손질 오징어는 한 마리 1980원, 전복(10마리)은 9900원 등으로 가격을 정했다.
고덕점은 21개 푸드 전문 특화존도 선보였다. 대표적인 전문 특화존으로는 수입 과일과 유럽산 채소를 모은 ‘글로벌 가든’과 웰빙 간식용 컵과일과 스틱채소를 모은 ‘프레쉬스낵’존이 있다. 저속노화와 웰니스에 관심이 높아지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축산·수산 코너에는 프리미엄 국산 흑돼지 3종을 모두 판매하는 ‘K-흑돼지’존과 연어 상품을 집대성한 ‘연어의 모든 것(All that Salmon)’존을 구성했다. 이밖에도 오피스 직장인 타겟으로 한 델리코너인 ‘테이스티 픽‘ 존과 베이커리 전문매장 ’밀&베이커리‘, 수입 젤리와 비스킷을 전문으로 다루는 편집숍 ‘스위트 스트리트’, 국내 할인점 중 최대 치즈코너인 ’치즈 플리즈‘ 등도 눈여겨볼 매장이다.
고덕점은 이마트가 지난 2월 강서구에 오픈한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마곡점’ 이후 올해 두번째로 서울 지역에 개점하는 점포다. 서울 지역에서 한 해 2개 점포를 연달아 연 것은 2012년 이후 13년만이다. 작년 12월에 대구광역시에 오픈한 ‘이마트 푸드마켓 수성점’까지 고려하면 4개월 만에 3개 점포를 연달아 오픈했다.
이마트는 올 하반기도 인천 지역에 추가로 트레이더스를 출점한다. 2020년 이후 감소 추세였던 점포 수는 5년 만에 증가세로 바뀐다. 점포 확장으로 오프라인 유통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푸드마켓 포맷, 몰 타입, 등 혁신적인 매장 운영과 차별화된 상품으로 그로서리 쇼핑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배태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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