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달인' 5만명 배출…50년 외국어 교육의 요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외대 외국어연수평가원
45개 언어 맞춤 실전형 교육
45개 언어 맞춤 실전형 교육

27일 한국외대에 따르면 외국어연수평가원은 글로벌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1974년 9월 정부와 한국무역협회의 공동 후원으로 설립됐다. 반세기 동안 중앙 및 지방 공무원, 기업 임직원, 일반인을 대상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 전 세계 45개 언어를 교육했다. 5만 명에 달하는 수료생은 이곳에서 습득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바탕으로 국제무역, 외교, 문화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평가원은 ‘해외보다 나은 교육’(Better than Abroad)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연수 기간 외국어 사용을 의무화해 외국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도록 했다. 글로벌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해외 연수 이상의 어학 능력 향상을 이끌어낸다. 서울시와 협약을 맺고 2019년 도입한 ‘서울시 글로벌 인재 양성 과정’은 20주간 국내에서 외국어 몰입 훈련을 받고, 2~4주간 제휴 해외 대학의 현지 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통합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양한 국적의 공무원과 교류하며 네트워크를 쌓고, 서울시의 글로벌 업무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규 교육 과정은 20주 정규 주간 과정, 12주 야간 회화 과정, 16주 주말 종합 과정, 방학 특별 과정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로 97기를 맞은 20주 정규 주간 과정은 공공기관 10여 곳에서 교육생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등 내실 있는 외국어 종합 과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야간 및 주말 과정은 실시간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돼 학교나 직장에 다니면서 외국어를 학습하는 데 최적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나송주 외국어연수평가원장은 “글로벌 인재 육성은 국가와 기업의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며 “앞으로도 더 진화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와 기업의 글로벌 인재 양성에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재연 기자 [email protected]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