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실적 회복 강도에 대한 기대 낮춰야…목표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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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부문 매출이 2023년 4분기부터 2025년 1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감소했고, 2분기에는 유럽 전기차 판매 회복 및 고객사 재고 축적 수요 증가로 직전 분기 대비 증가가 예상된다”면서도 “회복세를 반영한 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최근 3년 평균 24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인 14.2배를 곱해 도출한 목표주가(21만원)가 현재 주가 수준과 큰 차이가 없어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SDI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1768억원, 영업손실 434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실적 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3187억원 적자)에 크게 못 미쳤다.
각형 자동차 전지 부문은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 내 점유율 하락이 지속돼 매출이 1년 전보다 39%가량 줄었다. 소형전지 부문의 매출액 감소폭은 53%에 달했다. 전기차용 출하가 감소했고, 전동공구용도 부진했기 때문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만 북미 지역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삼성SDI의 2분기 실적 추정치로 매출 3조6000억원, 영업손실 694억원이 제시됐다. 김현수 연구원은 “BMW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돼 주문이 회복됨에 따라 유럽 공장 제품 출하 및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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