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외화채 발행 '속도'…국민은행 7억달러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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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호관세 유예로 분위기 개선
동양생명도 5억弗 발행 성공
동양생명도 5억弗 발행 성공
국민은행이 7억달러(약 1조70억원) 규모 외화채 발행에 성공했다. 동양생명도 5년 만에 외화채 시장에서 5억달러(약 7193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조달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유예 등으로 조달 환경이 개선되면서 금융권 외화채 발행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은행은 지난 28일 글로벌 투자자 등을 상대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7억달러 규모 외화채를 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3년물 4억달러, 5년물 3억달러어치로 구성했다. 3년물은 연 4.495%, 5년물은 연 4.677%의 조달 금리가 책정됐다.
전날 수요예측에서 300여 곳의 글로벌 투자자가 몰렸다. 이들은 발행 금액의 13배에 달하는 91억달러 매수 주문을 쏟아냈다. 흥행에 성공한 덕분에 조달 금리도 예상치보다 0.42%포인트 넘게 낮췄다.
당초 국민은행은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채 차환을 위해 발행 작업을 개시했다. 국민은행은 2020년 발행한 5억달러 규모 외화채 만기가 다음달 도래한다. 이달 초 미국의 상호관세 리스크로 외화채 시장이 빠르게 위축되자 최종 조달 여부를 두고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했다.
국민은행에 앞서 2분기 은행권 첫 주자로 나선 신한은행이 지난 7일로 예정했던 외화채 수요예측을 미룬 것도 고려했다. 하지만 상호관세 부과가 90일간 유예된 데다 최근 한화퓨처프루프, 포스코홀딩스 등이 외화채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자 국민은행도 최종 발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책과 안정적 자본비율 관리 등을 강조한 것도 투자 수요 확보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외화채 시장에 돌아온 동양생명도 28일 5억달러 규모 외화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180곳 넘는 투자자로부터 36억달러 매수 주문을 받아 발행 규모를 기존 3억달러에서 5억달러로 키웠다.
한동안 멈춰 있던 금융권 외화채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전망이다. 이달 초 외화채 수요예측을 한 차례 취소한 신한은행은 다음달 5억달러 발행을 목표로 조달 작업을 재추진 중이다.
장현주 기자 [email protected]
국민은행은 지난 28일 글로벌 투자자 등을 상대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7억달러 규모 외화채를 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3년물 4억달러, 5년물 3억달러어치로 구성했다. 3년물은 연 4.495%, 5년물은 연 4.677%의 조달 금리가 책정됐다.
전날 수요예측에서 300여 곳의 글로벌 투자자가 몰렸다. 이들은 발행 금액의 13배에 달하는 91억달러 매수 주문을 쏟아냈다. 흥행에 성공한 덕분에 조달 금리도 예상치보다 0.42%포인트 넘게 낮췄다.
당초 국민은행은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채 차환을 위해 발행 작업을 개시했다. 국민은행은 2020년 발행한 5억달러 규모 외화채 만기가 다음달 도래한다. 이달 초 미국의 상호관세 리스크로 외화채 시장이 빠르게 위축되자 최종 조달 여부를 두고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했다.
국민은행에 앞서 2분기 은행권 첫 주자로 나선 신한은행이 지난 7일로 예정했던 외화채 수요예측을 미룬 것도 고려했다. 하지만 상호관세 부과가 90일간 유예된 데다 최근 한화퓨처프루프, 포스코홀딩스 등이 외화채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자 국민은행도 최종 발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책과 안정적 자본비율 관리 등을 강조한 것도 투자 수요 확보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외화채 시장에 돌아온 동양생명도 28일 5억달러 규모 외화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180곳 넘는 투자자로부터 36억달러 매수 주문을 받아 발행 규모를 기존 3억달러에서 5억달러로 키웠다.
한동안 멈춰 있던 금융권 외화채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전망이다. 이달 초 외화채 수요예측을 한 차례 취소한 신한은행은 다음달 5억달러 발행을 목표로 조달 작업을 재추진 중이다.
장현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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