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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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미국과 광물 자원 협정에 서명할 준비가 됐으며 빠르면 미국 시간으로 30일 오후 늦게 양측이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율리아 스비리덴코 제1부총리가 미국과의 광물 자원 협정에 서명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의 광물자원 개발 프로젝트를 관리하기 위한 공동 기금 조성을 골자로 한 협정 초안이 이미 완성됐으며 협상이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이 협정에 서명하면 3년 전 러시아의 전면 침공으로 촉발된 전쟁에서 미국의 지원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데니스 슈미할 총리는 우크라이나 TV와의 인터뷰에서 "이 계약은 바람직하게는 24시간 이내에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후에는 기금 설립 및 자금 조달과 보충에 관한 두 건의 기술 및 집행 계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미국 재무부는 협상의 기술적 구성 요소가 본 합의와 동시에 서명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해당 논의에 정통한 관계자가 전했다. 이 문서에는 국제적 관행에 따라 자금 추적을 보장하는 메커니즘이 포함돼있으며 미국측은 이 날 협상을 진행한 후 기존 초안에 서명할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광물 자원 개발 협정 체결을 위한 첫 단계로 4월 18일 공표된 각서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에 평화 협정을 중재하려는 노력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했지만 곧 발언을 철회했다.

알루미늄, 흑연, 석유, 천연가스와 희토류 등 우크라이나의 천연자원 개발 신규 투자 프로젝트에 미국이 우선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이 협정에 대한 협상은 2월부터 진행되어 왔다. 슈미할총리는 우크라이나 내각이 이 협정을 승인할 것이며 우크라이나 의회의 비준을 거쳐야 하므로 정부 관계자들과 의회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정아 객원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