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율촌이 기업지배구조센터(Corporate Governance Center, 이하 CGC센터)를 공식 출범했다. 연초 '경영권분쟁·기업승계 자문센터' 설치에 이어 기업지배구조 취약점을 사전진단하고 기업의 기관투자자 및 소수주주 요구에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지난달 29일 출범한 CGC센터는 ▲준법경영시스템 구축 및 이사회 운영 등 지배구조 개선 종합 자문 ▲기관투자자·소액주주 주주권 행사 대응 자문 ▲주주총회 의결권 권유 대응 전략 자문 등을 수행한다.

센터장은 30년간 금융감독원에서 상장법인 공시감독 등을 담당하고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오용석 고문이 맡았다. 부센터장으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책임운용역 및 주주권행사팀장 출신 문성 변호사와 인수합병(M&A) 관련 상법·자본시장법 전문 위춘재 변호사가 합류했다.

이외에도 한국ESG기준원 선임연구원 출신 정한욱 전문위원이 간사를 맡고, 서경희 변호사, 최기림 변호사, 추수헌 변호사, 이채영 변호사, 정준우 변호사, 김권재 변호사, 장재완 변호사, 강예솔 변호사 등이 참여한다. 또한 행정공제회 최고투자책임자(CIO) 출신 장동헌 고문, 한국씨티은행 주주총회·이사회 담당 양재선 외국변호사, 매일경제 기자 출신 박준모 외국변호사, 윤여훈 전문위원 등 금융·법률·미디어 분야 전문가들도 함께한다.

CGC센터는 단순 법적 자문을 넘어 선제적 지배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춘다. 경영권 분쟁이나 주주총회만 다루는 타 로펌과 달리, 평상시 지배구조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진단·자문하는 접근법을 택했다. 특히 감독당국과 기관투자자 입장을 경험한 전문가들의 지식을 바탕으로 효과적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센터 구성원들은 한미사이언스, 고려아연 등 경영권 분쟁 기업의 주주총회에서 기관투자자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으며, 다수 상장기업의 기관투자자·규제당국 대응 전략을 자문해 주총 안건 통과를 지원했다.

허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