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GF리테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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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9일 에 대해 편의점 산업의 저성장 국면으로 소비 침체의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로 역사적 밴드 하단을 이탈한 상태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BGF리테일은 1분기 매출 2조165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0.7% 줄었다. 영업이익은 실적 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28%가량 밑돌았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날씨, 영업일수 부족, 내수 소비 침체 여파로 1분기 기존점 성장률이 2.1% 뒷걸음질쳤다”며 “특히 객수가 3.2% 감소해 아쉬운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에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신한투자증권은 내다봤다. 계절적으로 기상 환경이 우호적인 데다, 가공식품 업체들의 가격 인상으로 객단가가 상승하고, 차별화 상품 강화로 객수 증가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밸류에이션이 저렴한 수준까지 떨어진 주가가 회복하기 위한 조건으로도 객수 증가와 기존점 성장률 반등이라고 조 연구원은 지목했다. 그는 “과거와 같은 높은 밸류에이션 부여를 위해선 기존점 성장률 반등에 따른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며 “이는 상품 경쟁력 강화와 본부임차 매장 확대 전략을 통해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