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대형 화재로 '생산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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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오늘 공장에 투입된 직원 400여명을 모두 대피시키고 화재 수습 종료 시점까지 생산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화재로 인한 인면 피해에 대해 사측은 1명 부상으로 파악 중이다. 소방 당국도 건물 내부에서 부상자 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 부상자는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자력으로 탈출하고자 건물 안으로 다시 들어간 상황에서 119 구조대에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화재 진압까지는 최소 수일에서 길게는 일주일 이상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해당 공장은 레이싱용 타이어 등 특수 타이어를 전문으로 생산한다.
공장 내부에는 특수 타이어 재료인 생고무 20t과 각종 화학약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한 장소도 타이어 원료를 쌓아두고 1차 배합하는 곳이다.
공장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 구조인 점도 화재 진압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다. 소방 당국은 "결국 열이 함축해 건물도 연소될 것"이라며 "불길이 확산하면 소방대원들을 뒤로 뻈다가 다시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화재는 오전 7시 11분께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오전 7시 59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중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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