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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고개 숙였지만…SKT, 위약금 면제엔 "검토 중" [영상]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은 7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SKT 유심 해킹 사고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대국민 사과했다.

최 회장은 SK텔레콤에서 타 이동통신사로 갈아타는 번호이동 고객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해 "제 생각이 어떠냐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보이진 않는다. 고객 불편이 없도록 해결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용자의 형평성 문제와 법적 문제를 같이 검토해야 하는 것으로 안다. 현재 SK텔레콤 이사회가 이 상황을 놓고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킹 공격으로 가입자 유심 정보가 탈취된 SK텔레콤이 가입자 유심 무상 교체를 시작한 지난달 28일 시내의 SK텔레콤 매장에서 한 고객이 유심 교체를 하고 있다. 사진=이솔 기자
뒤이어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여러 가지 종합적 검토가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 다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위약금뿐만 아니라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여러 가지 부분이 있어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도 "법적 검토가 왜 이렇게 오래 걸리냐는 분들도 있지만 법적 검토와 더불어 영업상 차별, 재무적 임팩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느라 오래 걸리는 부분이 있다"며 "방침이 정해지면 따로 말씀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toplightsa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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