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구아이앤씨는 주요 고객사로부터 사람 중심 ESG 경영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경제매거진의 ‘2025 대한민국 최우수 ESG 대상’에서 상생협력 부문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경ESG] 2025 대한민국 최우수 ESG 대상 상생협력 부문 - 삼구아이앤씨
삼구아이앤씨는 한국경영인증원에서 주관하는 제6회 글로벌스탠다드경영대상에서 ‘투명경영대상기업’에 선정되었다. 사진= 삼구아이앤씨
삼구아이앤씨는 안전보건과 장애인 고용 등 사람을 중심에 두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펼치고 있다. 고객과 협력사의 인권, 환경, 안전을 챙기는 것이 ESG 경영의 본질이라는 판단에서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이 외에 환경 등 현안도 챙기고 있다.
환경과 관련해서는 환경경영시스템과 관련한 국제 표준인 ISO 14001 인증으 취득했다. 2004년 12월 해당 인증을 취득한 이후 매년 내부 심사와 대외 인증 기관의 사후 심사를 받고 있다. 임직원의 친환경 의식을 높이기 위해 환경교육 체계도 구축했다. 지난 2024년부터는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환경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삼구아이앤씨는 사내 소식지인 삼구애(愛)를 발간해 임직원의 ESG 실천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사보를 통해 '제로·원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임직원 모두가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함이다.
안전보건 챙기고 장애인 고용도 활성화
안전보건은 주요 ESG 경영 현안 중 하나다. 삼구아이앤씨는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예방하며 조직의 안전보건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별도의 안전대표를 두고 있다. 또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관련 국제표준인 ISO 45001 인증을 취득해 안전보건 경영을 체계화했다.
근로자의 건강관리 및 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위해 본사 사무실 내 ‘헬스키퍼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하트-하트재단이 창단한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와 사회적 기업 ‘우리행성’과 협력해 문화 예술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삼구아이앤씨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 제34회 장애인 고용 촉진대회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앞서 2023년에는 직원 복지 증진을 위해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출연하며 복지를 강화했으며, 2024년 12월 여성가족부 주관 가족친화 인증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협력사의 ESG 경영 참여 유도...상생 경영 ‘눈길’
삼구아이앤씨는 공급망 내 협력사의 인권, 환경, 안전과 관련한 위험을 최소화하고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2023년 ‘협력사 행동규범’을 제정했다. 해당 규범은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협력사에 안내되며, 물품 구매 평가 내역에 ESG 준수 여부를 반영해 협력사의 ESG 경영 참여를 유도한다.
1998년 품질경영시스템 인증(ISO 9001)을 취득한 이후 지속적인 서비스 품질 개선을 통해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 내 고객 만족(CS) 강사를 채용해 최고경영진의 경영철학과 기업문화를 현장에 전파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인권경영 방침을 수립해 세계 인권 선언, UN 기업과 인권 이행 원칙 등 국제표준을 준수하고 사업 운영에 따른 인권침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구아이앤씨는 인재 육성, 함께 동행, 지역 상생이라는 3가지 방향성을 기반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신용, 신뢰, 사람 존중이라는 고유한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대내외 ESG 경영 요청에 대응하고 있다. 2021년 7월 ESG 위원회를 신설했으며, 2023년부터는 실무자가 참여하는 ESG 추진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윤리경영실'에서 체계적으로 윤리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관련 국제표준인 ISO 37001 인증을 취득했으며, 임직원 및 이해관계자 대상 윤리, 안전 관련 상담과 제보가 가능한 채널도 운영 중이다.
삼구아이앤씨는 임직원을 위해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푸드트럭 ‘고마워요 오늘도’를 운영하고 있다(왼쪽). 취약계층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복지관, 보육원 등에도 방문해 푸드트럭을 운영 중이다. 사진=삼구아이앤씨첨단 신기술로 고객사 안전까지 챙긴다
삼구아이앤씨는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사 및 파트너사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국제 가전 박람회(CES) 2025에 ESG 위원회, DT혁신본부, 기술혁신본부, 기획조정실 등으로 구성된 제3기 삼구연수단을 파견했다.
김형규 삼구아이앤씨 경영 총괄 대표는 이번 파견과 관련해 “사회와 고객사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위해서”라며 “글로벌 트렌드와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도전 과제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CES는 160여 개국에서 48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최첨단 기술 제품을 선보이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전시회다. 올해는 ‘몰입(Dive in)’을 주제로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첨단 모빌리티 등 23개 세부 주제를 다뤘다. 올해로 세 번째 CES 전시회에 연수단을 파견한 삼구아이앤씨는 AI, 디지털 건강, 모빌리티 등 최신 기술 트렌드를 탐색, 위탁관리 전문 기업으로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번 연수를 통해 삼구아이앤씨는 영역별 전문 법인과 협력해 종합 부동산, 후공정 컨설팅·제조, 하이브리드 물류, F&B, 안전, 웰니스·시니어 등 사업에 신기술을 적용·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안전 관련 신기술 도입이 주목받고 있다. 변상필 삼구아이앤씨 안전대표는 “매년 새롭게 등장하는 신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애써주는 5만여 구성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빠른 성장 이끈 ‘우직함’...‘사람·신뢰·신용’ 중시
삼구아이앤씨는 32개의 자회사를 보유한 국내 최대 위탁관리 전문업체다. 지난 2023년도의 매출은 2조3015억 원에 달하며, 고객사 780여 곳과 신뢰 구축을 토대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국내 경쟁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 2019년부터는 베트남·폴란드·헝가리 등 192개 생산 설비에서 약 8000명의 인력을 운용하고 있다.
최근 삼구아이앤씨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종합 부동산, 후공정 컨설팅·제조, 하이브리드 물류, F&B, 안전, 웰니스·시니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 덕분이다. 2018년 1조 원에 불과하던 매출은 2022년 2조 원을 넘어섰다. 1976년 법인을 설립한 이후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기까지는 수십 년이 걸렸지만, 2조 원까지는 단 4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속적인 국내외 M&A를 통해 사세 확장은 계속되고 있다. 2015년에는 미국 뉴저지와 델라웨어에 물류센터(고배송)를 설립하며 배송 대행업에 진출했고, 2019년에는 베트남 아웃소싱업체 ‘맛바오 (MATBAO) BPO’의 지분 70%를 인수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삼구아이앤씨는 매출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추진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위탁관리 전문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어려운 시기에 SK텔레콤 자회사 및 손자회사 세 곳을 인수하기로 한 결정도 이러한 배경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11월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구아이앤씨는 SK커뮤니케이션즈, 애프앤유신용정보, SK엠앤서비스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삼구아이앤씨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며 국내 1위 위탁관리 전문기업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구(三具)’라는 회사 이름은 사람, 신뢰, 신용의 3가지를 갖춘다는 뜻이다. 신용, 신뢰, 사람을 근본 가치로 하는 삼구아이앤씨는 무엇보다 ‘사람’의 가치를 소중히 여긴다. 특히 삼구아이앤씨는 근로자 보호를 강조한다. 관계자는 “삼구의 존립은 근로자들의 노고로 이루어졌다”며 “이들의 처우 개선과 복리후생에 사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구아이앤씨 구본훈 ESG위원장은 “5만 여 명의 구성원들에게 같이 일하고 싶은 회사, 누구나 바라는 기업으로 남는 것이 이루고 싶은 목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