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대 띄우는 민주, 국힘은 '尹 의대 증원'과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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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공공의료 강화"
25일 한국경제신문이 대선 경선 후보자들의 의료 관련 정책을 분석한 결과 민주당 후보들은 일제히 공공의대 설립을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4일 SNS를 통해 "전남과 전북에 국립의대를 설립해 공공의료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엔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을 활용하고, 전남엔 공공의대를 신설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연 후보는 앞서 창원에 공공의대를, 안동과 전남에 국립의대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울산공동의료원, 서부경남과 김해에 공공의료원 신설도 공약했다. 김경수 후보도 "공공의료를 확대해 국민 건강권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남에 국립의대를 신설하겠다"고도 했다.
○'尹 의대 증원' 비판한 국힘

성남시의료원은 시민 발의로 탄생한 전국 최초의 공공병원이다. 이 후보는 시민운동 단계부터 참여했고, 의료원 설립 공약으로 성남시장에 당선되며 정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공공의대 설립 공약을 정면 비판했다. 안 후보는 "공공의대 설립은 문재인 정부 때도 추진했다가 실패한 정책"이라며 "열악한 지역 의료는 공공의대 설립이나 인력만 늘린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의료계의 여러 의견을 충분하게 수렴하지 않았기 때문에 (의료대란이) 발생했다"며 "의과대학, 병원, 의사협회, 환자, 보건의료 정책 전문가 등 의견을 듣고 토론도 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숫자(2000명)는 마지막에 꺼냈어야 했다"이라고 말했다.
두 후보는 의사과학자를 육성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안 후보는 보건복지부를 쪼개 보건부를 설립하고, 팬데믹에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강진규/하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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