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고용 불안? "관세 영향 아직" vs "예상보다 급감"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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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고용 불안? "관세 영향 아직" vs "예상보다 급감"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http://img.toplightsale.com/photo/202505/01.40352867.1.png)
1. MS와 메타, 밀고 끌고
어제 장 마감 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과 함께 AI 관련 성과를 자랑했습니다.
![4월 고용 불안? "관세 영향 아직" vs "예상보다 급감"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http://img.toplightsale.com/photo/202505/01.40352879.1.png)
▶바클레이즈(비중확대, 목표주가 430달러→494달러)는 "대형 기술주가 실적으로 투자자를 놀라게 하는 경우는 드문데, MS는 그런 사례였다. 낮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분기 애저 성장의 가속화와 강한 이번 분기 가이던스로 시장을 놀라게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웰스파고(비중확대, 500달러→515달러)는 "MS의 실적에는 거시경제 둔화 조짐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특히 애저의 성장이 예상을 크게 상회했고, 다른 부문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애저 성장과 AI 경쟁력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주가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4월 고용 불안? "관세 영향 아직" vs "예상보다 급감"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http://img.toplightsale.com/photo/202505/01.40352900.1.jpg)
▶JP모건(비중확대, 목표가 675달러)은 "메타는 강력한 1분기 실적과 긍정적 2분기 전망을 제시했고, AI 로드맵에 대한 명확성도 제공했다. 자본지출 가이던스도 중간값 기준으로 9% 높였다"라면서 "‘성공 방정식을 반복’하는 모습"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루이스트(매수, 목표가 720달러)는 "⑴ 직접반응광고(DR) 시장에서 메타의 지위 ⑵ AI 기반 추천·순위 알고리즘을 통한 광고 성과 개선 ⑶ 여러 가지 패밀리 앱 기반의 사용자 성장·활성도 유지 등에서 긍정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라면서 "메타는 계속 ‘투자를 받을 자격’을 증명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번스타인(시장수익률 상회, 목표가 700달러)은 “메타는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반드시 보유해야 할 주식으로,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다. 올해는 광고 외에도 비즈니스 메시징, 웨어러블, 운영환경 변화에 따른 비용 절감 가능성 등 여러 가지 주가 촉매가 존재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5~9%에 달하는 급등세로 출발했습니다. 오라클, 서비스나우, 앱러빈,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AI 인프라 기업들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6~2%에 이르는 큰 폭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2. 무역 합의 발표?
무역 협상 관련 긍정적 소식도 나왔습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아침에 언론 인터뷰에서 "오늘 하루가 끝나기 전에 관세 관련 뉴스가 분명히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역 합의 소식이 나올 것이란 얘기였습니다.
![4월 고용 불안? "관세 영향 아직" vs "예상보다 급감"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http://img.toplightsale.com/photo/202505/01.40352901.1.jpg)
![4월 고용 불안? "관세 영향 아직" vs "예상보다 급감"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http://img.toplightsale.com/photo/202505/01.40352904.1.jpg)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 중 누가 그의 귀에 영향을 미칠지를 지켜보고, 다른 나라들이 90일간의 관세 유예 조치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확인할 때까지 본격적 협상에 나서는 것을 미룰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 내 분열이 심하고, 관세 갈등을 먼저 시작한 것은 워싱턴이기 때문에 중국은 서둘러 협상에 나설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에서 얼마나 물러설지 의문도 있습니다. 어젯밤 트럼프 대통령은 '뉴스네이션'과 인터뷰를 했는데요. '관세로 인한 정치적 위험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이를 인정하면서 계속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정책이 얼마나 좋은지 사람들에게 이해시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할 무역 합의에 대해 CNBC는 "협정이 구체적이지는 않을 것이며, 양해각서(MOU)에 가까울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도했다. "그런 발표는 주가를 상승시킬 수 있지만, 불확실성을 해소해 주요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라는 겁니다. 그저 미국이 상호관세율을 당분간 기본 10%로 유지할 수 있는 구실로만 작용할 것이란 얘기입니다.
파이퍼샌들러의 앤디 라페리에르 정책 분석가는 “‘합의’는 실망스러울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몇 주 동안 주요 교역국들과 최소 관세 및 제품 관세를 철회하거나, 교역국들이 관세를 수용하는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훨씬 더 가능성 있는 결과는 각국과 진행 중인 무역 논의 주제에 대해 합의한 것을 발표하는 수준이라는 겁니다. 라페리에르는 분석가는 “이로 인해 기존 관세는 유지되고, 추가 품목 관세는 여전히 기본 시나리오이며, 상호관세도 여전히 논의 대상이 될 것이다. 올여름 적어도 일부 교역 상대국과는 보복 조치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관세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그넘글로벌어드바이저스의 앤드류 비숍 정책 헤드는 "이론적으로 시장은 진짜 무역 협정만큼이나 가짜 무역 협정에서도 위안을 찾을 수 있다"라고 주장합니다. 그런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이 "가짜"도 원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앞으로 관세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음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겁니다.
![4월 고용 불안? "관세 영향 아직" vs "예상보다 급감"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http://img.toplightsale.com/photo/202505/01.40352911.1.png)
① 향후 몇 달 동안 협상을 거쳐 지금의 높은 관세는 낮아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전보다는 구조적으로 높아질 것이다. 기본 관세율 10%는 유지될 것이고, 중국에 대한 관세는 점진적으로 낮아지겠지만 분명히 60%는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② 품목별로는 더 많은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 상호관세 발표 때 간과됐었던 점 중 하나가 232조 관세에 관한 예외 조항을 포함했다는 사실이다.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와 부품은 이미 232조 관세가 부과된 품목으로 명시됐다. 그리고 구리, 의약품, 반도체, 목재에도 향후 232조 관세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③ 관세 부과에 따른 공급망 재편에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상당한 관세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다. 기업이 공장을 미국으로 이전하려면 제도적 틀과 자본, 노동력이 충분한지 확인해야 하고 이런 비용 편익 분석을 끝내기 전까지는 이전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다. 이런 분석을 하려면 궁극적으로 232조 관세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기업들이 당분간 기다릴 것이라는 뜻이다. 2018년 기준으로 각 품목에 대한 232조 조사가 완료되는 데는 평균 250일이 걸렸다. 일부 품목에서는 관세 수준이 공장 이전을 유도할 만큼 높지 않아서 기업들이 비용을 감당할 수도 있다.
3. 둔화하는 경제 데이터
경제 데이터는 조금씩 악화하고 있습니다.![4월 고용 불안? "관세 영향 아직" vs "예상보다 급감"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http://img.toplightsale.com/photo/202505/01.40352912.1.jpg)
▶4월 PMI: 48.7(예상: 47.9, 3월 49)
▶신규주문 : 47.2(예상: 45.0, 3월 45.2)
▶생산 : 44.0(예상 46.5, 3월 48.3)
▶고용 : 46.5(예상: 44.6, 3월 44.7)
▶물가 : 69.8(예상: 73.0, 3월 69.4)
세부 지수를 보면 생산은 4.3포인트 떨어졌고요. 신규수출주문은 6.5%포인트 급락했습니다. 물가는 0.4포인트 상승했고요. 신규주문과 고용은 여전히 위축 국면이긴 하지만 증가했습니다. ISM의 티머시 피오레 조사위원장은 "4월 제조업 활동은 더 큰 위축세로 접어들었다. 수요가 약화하였다는 징후에는 ⑴ 신규주문이 계속 위축 영역에 머무르고 ⑵ 신규수출주문이 급격한 위축 영역으로 떨어지고 ⑶ 주문 잔고가 더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⑷ 고객 재고 지수가 '너무 낮은' 영역에 머물러 있는 것 등이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응답 기업들은 모두 관세를 언급했는데요. 한 기계 업체는 "관세 폭등으로 인해 고객들과 심각한 마찰이 발생하고 있다. ⑴ 고객들이 자사 제품에 대한 관세를 파악하기 위해 주문을 보류하거나 ⑵ 우리가 관세를 떠안도록 강요하고 있는데, 그러한 위험을 감수할 수 없어 견적을 주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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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월 고용이 분수령
월가는 내일 아침 4월 고용보고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데이터는 매월 12일이 포함된 주에 조사되는데요. 4월 2일 상호관세 충격이 발생한 뒤입니다. 무역 전쟁 여파가 고용에 어떤 초기 영향을 미쳤는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찰스슈왑은 "4월 경제의 급격한 변화를 고려할 때, 내일 발표될 고용보고서는 Fed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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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고용 불안? "관세 영향 아직" vs "예상보다 급감"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http://img.toplightsale.com/photo/202505/01.40352943.1.png)
하지만 EY의 리디아 부수르 이코노미스트는 4월 신규고용을 6만 5000개로 추정합니다. 컨센서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그는 "4월에는 고용에 두 가지 주목할 만한 하방 위험이 있다. 조사가 4월 2일 상호관세 발표 다음주에 실시되었는데, 당시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매우 높아 고용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게다가 4월은 특히 서비스 산업에서 계절적 요인이 상당히 부정적인 달"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관세의 급격한 인상과 정책 불확실성 및 금융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예상보다 더 현저한 고용 침체가 초래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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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ag 7 위주 상승세 지속?
오후 들어선 주가 오름세가 주춤했습니다. 마르코 콜라노비치 전 JP모건 리서치 헤드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와 달리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하는 애플과 아마존은 무역 전쟁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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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는 1.88% 하락했는데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 감소했고요. 특히 1년 이상 영업한 미국 매장의 매출은 3.6% 줄었습니다. 2020년 팬데믹 이후 최악입니다. 맥도날드는 소비자들이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라며 “저소득층 소비자의 업계 트래픽이 거의 두 자릿수 감소했고, 중산층도 비슷하게 감소했다”라고 밝혔습니다.
![4월 고용 불안? "관세 영향 아직" vs "예상보다 급감"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http://img.toplightsale.com/photo/202505/01.40352959.1.jpg)
오늘은 5월 첫날로 원래 "5월에 팔고 떠나라"라는 증시 격언에 대한 분석이 나오는 날인데요. 올해는 좀 조용합니다. 프리덤캐피털의 제이 우즈 전략가는 "우리는 지금 관세의 시대에 살고 있다. 어떤 계절적 추세보다도 시장은 관세 논의에 더 큰 인질로 잡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4월 고용 불안? "관세 영향 아직" vs "예상보다 급감"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http://img.toplightsale.com/photo/202505/01.40352973.1.jpg)
6. 애플, 아마존 실적 기대 이하
장 마감 뒤 애플과 아마존은 실적을 내놓은 뒤 시간 외에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애플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매출: 953억6000만 달러 (예상: 945억9000만 달러)
▷아이폰 매출: 468억4000만 달러 (예상: 459억4000만 달러)
▷중화권 매출: 160억 달러 (예상: 168억3000만 달러)
▷서비스 매출: 266억5000만 달러 (예상: 267억2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 1.65달러 (예상: 1.62달러)
▶주당 배당금: 0.26달러 (예상: 0.26달러)
▶자사주 매입 발표: 1000억 달러 규모
![4월 고용 불안? "관세 영향 아직" vs "예상보다 급감"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http://img.toplightsale.com/photo/202505/01.40353002.1.png)
<아마존 2025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매출: 1557억 달러 (예상: 1551억6000만 달러)
▶영업이익: 184억 달러 (예상: 175억1000만 달러)
▶영업이익률: 11.8% (예상: 11.2%)
▶주당순이익(EPS): 1.59달러 (예상: 1.36달러)
▷AWS(클라우드) 매출: 292억7000만 달러 (예상: 293억6000만 달러)
▷AWS 매출 증가율 (환율 영향 제외): +17% (예상: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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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현석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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