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할땐 배당주…한국·미국시장, 황금알 골라볼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스피 고배당 50' 올들어 6.4% 올라
우리금융지주 배당수익률 6.8%
KT 주가 18% 상승…SKT 사태 반사이익
현대차·한국금융지주 우선주도 매력
미국 대표 배당 ETF 'SCHD'
지난달 9~30일 6.1% 수익률 기록
우리금융지주 배당수익률 6.8%
KT 주가 18% 상승…SKT 사태 반사이익
현대차·한국금융지주 우선주도 매력
미국 대표 배당 ETF 'SCHD'
지난달 9~30일 6.1% 수익률 기록

◇ 주가·배당 모두 잡은 고배당주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는 올 1~4월 6.43% 올랐다. 이 지수는 삼성전자, 기아, KB금융, 신한지주, KT&G, KT 등 유가증권시장 대표 배당주 50개를 담고 있다. 은행과 보험, 증권과 통신 업종이 주로 담겼다. 같은 기간 ‘코스피 배당성장 50’ ‘코스피 200 금융 고배당 TOP10’도 각각 7.27%, 9.12% 올랐다.

통신주 KT(배당수익률 3.86%)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주가가 18.13% 올랐다. 최근 SK텔레콤의 유심 대란까지 겹치며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KT&G(4.71%)도 같은 기간 주가가 7.1% 상승했다. 어두운 경기 전망에도 1분기 영업이익이 13.8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주도 높은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자랑한다. 현대차2우B(7.93%), 한국금융지주우(6.63%) 등이 대표적이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더 많은 배당금을 지급한다. 개별 종목의 투자가 번거롭다면 고배당 종목을 고루 담은 ETF도 대안이 될 수 있다. ‘KIWOOM 고배당’(8.77%), ‘PLUS 고배당주’(7.63%) 등의 수익률은 올 1~4월 코스피지수 상승률(6.55%)을 초과했다.
◇ 美 고배당주, 배당금 릴레이 인상
미국 증시에서도 고배당주에 투자 자금이 몰리는 추세다. 대형 기술주와 채권 투자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다.최근 골드만삭스는 우수 고배당주 7개 종목을 뽑았다. △배당수익률(지난 1년간 배당금 기준) 연 2.5% 이상 △2024~2026년 배당금 연평균 성장률 5% 이상 △2024~2026년 잉여현금흐름을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의 전년 대비 증가율이 5% 이상이라는 세 조건을 내걸었다.
이 중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에버소스에너지(4.87%)인 것으로 나타났다. S&P500지수 기업 평균치(1.35%)를 크게 웃돌았다. 이 회사의 주요 사업은 전기와 수도, 천연가스 공급이다. 경기를 별로 타지 않아 26년 연속으로 배당금을 늘려왔다. 주가는 지난달 9일부터 30일까지 9.64% 올랐다.
펩시코(4%)와 씨티그룹(3.23%)이 그 뒤를 이었다. ‘펩시’ ‘도리토스’ 등을 만드는 펩시코는 지난 2월 연간 배당금을 5% 인상했다. 53회 연속 증가했다. 관세 전쟁에도 수익성이 꾸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씨티그룹은 올해 1분기 매출 216억달러(약 31조원)를 기록했다. 주식과 채권 거래가 활발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냈다. 유틸리티 업체 엑셀에너지(3.13%), 인사 컨설팅 기업 콘페리(2.58%) 등도 배당 우수 기업으로 꼽혔다.
주요 고배당 ETF의 수익률도 상승하고 있다. 서학개미에게 익숙한 ‘슈왑 US 디비던드 에쿼티’(SCHD) ETF는 단기 저점이었던 지난달 9일부터 30일까지 6.17%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위즈덤트리 US 퀄리티 배당성장’(DGRW)은 8.95% 올랐다. 현지 전문가들은 기술주 비중이 S&P500(30%)보다 낮은 고배당 ETF에도 눈길을 돌릴 만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티로우 프라이스 배당성장’(TDVG)은 JP모간, 처브 등을 담아 기술주 비중을 19%로 낮춘 상품이다. 같은 기간 10.1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시은 기자 [email protected]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