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바카라

본문 바로가기
  • 이태훈 기자
    이태훈 기자 문화부
  • 구독
  • 한경 이태훈 기자입니다. 감사합니다.

  • [차장 칼럼] 론 뮤익 전시에 日관광객 몰린 이유

    지난달 11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는 론 뮤익 개인전이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하루 평균 5000명이 다녀가며 누적 관람객이 10만 명을 넘었다고 한다. 뮤익은 살아있는 듯한 인형을 통해 삶과 죽음을 성찰한 작품 세계로 유명하다.흥미로운 점은 전시장을 거닐다보면 일본어가 한국어만큼 많이 들린다는 것이다. 젊은 여성부터 아이 손을 이끌고 찾은 부부까지 어렵지 않게 일본인 관광객을 마주치게 된다.수많은 관광객이 서울의 대표 미술관을 찾아 전시회를 볼 정도로 국내 미술 시장이 커졌다는 뿌듯함도 잠시. 한 미술계 인사가 들려준 이야기는 이 같은 현상이 좋아할 만한 일이 아니라는 깨달음을 줬다. 그는 “내년 일본 모리미술관에서도 론 뮤익 개인전이 열린다”며 “일본 미술관 표값이 한국 미술관에 비해 네 배 정도 비싸기 때문에 한국에서 전시를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너무 싼 국내 전시 관람료국립현대미술관의 일반 성인 표 가격은 5000원이다. 모리미술관은 2000~2500엔(1만9000~2만4000원)이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입장료는 22유로(약 3만5000원), 미국 뉴욕현대미술관은 30달러(약 4만2000원)다.국립현대미술관이 모리미술관보다 4분의 1 값을 받고도 똑같은 전시를 열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두 가지다. 협상력이 좋아 낮은 대여료로 뮤익 작품을 빌려왔을 가능성이 첫 번째다. 큰 적자를 감수하고도 낮은 가격에 표를 파는 것이 두 번째다.이번 전시회의 손익계산서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가설이 맞는지 알 수 없다. 그동안 국내 미술관의 운영 행태를 감안하면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 2023년 기준 국립현대미술관 네 곳(서울·과천·덕수궁·

    2025.05.15 17:43
  • 첫 미국인 교황 레오 14세 "하나 되어 평화 누리자"

    제267대 교황으로 미국 출신인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69)이 선출됐다. 재임 기간 사용할 즉위명은 레오 14세다.교황청은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에서 열린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를 통해 레오 14세가 신임 교황에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지 17일 만에, 콘클라베가 열린 지 이틀 만에 새 교황이 결정됐다. 미국인이 교황이 된 것은 2000년 가톨릭 역사상 처음이다. 레오 14세는 이날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첫 강복 메시지를 내며 “대화와 만남으로 다리를 건설하고 모두 하나가 되어, 언제나 평화를 누리는 한 백성이 되자”고 말했다.페루 빈민가서 20년 사목한 중도파…"보수·개혁 다리 놓을 인물"즉위명 '레오', 라틴어로 '사자'란 뜻…교회 개혁한 레오 13세 계승 의미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둘째 날인 8일(현지시간) 오후 6시8분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새 교황이 선출됐음을 알리는 신호였다. 지난달 21일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이후 17일 만이었다.약 1시간 뒤 추기경단 대표가 성 베드로 대성전의 ‘강복의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라틴어로 ‘우리에게 교황이 있다’는 뜻)을 외쳤다. 이후 교황청은 제267대 교황으로 미국 출신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69)이 선출됐고, 그가 사용할 즉위명은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의미한다. ◇첫 미국 출신 교황레오 14세는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1982년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일원

    2025.05.09 17:49
  • 페루 빈민가서 20년 사목한 중도파…"보수·개혁 다리 놓을 인물"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둘째 날인 8일(현지시간) 오후 6시8분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새 교황이 선출됐음을 알리는 신호였다. 지난달 21일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이후 17일 만이었다.약 1시간 뒤 추기경단 대표가 성 베드로 대성전의 ‘강복의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라틴어로 ‘우리에게 교황이 있다’는 뜻)을 외쳤다. 이후 교황청은 제267대 교황으로 미국 출신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69)이 선출됐고, 그가 사용할 즉위명은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의미한다. ◇ 첫 미국 출신 교황레오 14세는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1982년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일원이다. 미국인이 교황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출신 교황도 최초다.이날 강복의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낸 레오 14세는 이탈리아어로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라고 첫 발언을 했다. 이어 “서로를 도와 대화와 만남으로 다리를 건설하자”며 “모두 하나가 돼 언제나 평화를 누리는 백성이 되자”고 말했다.레오 14세는 미국인이지만 20년간 페루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며 빈민가 등에서 사목했다. 외신들은 레오 14세의 이 같은 경험이 교황 선출의 밑바탕이 됐다고 분석했다. <인사이드 더 바티칸> 저자인 토머스 리스 신부는 영국 텔레그래프에 “라틴아메리카 추기경들이 단결해 그를 밀었을 것”이라며 “그는 단순히 미국인이 아니라 모든 아메리카 대륙의 교황”이라고 했다.미국 뉴

    2025.05.09 17:38
  • '좌우 균형' 맞출 신임 교황 레오 14세…2년 뒤 한국 온다 [영상]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둘째날인 8일(현지시간) 오후 6시 8분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가 피어 올랐다. 새 교황이 선출됐음을 알리는 신호였다. 지난달 21일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이후 17일 만이었다.약 1시간 뒤 추기경단 대표가 성 베드로 대성전의 '강복의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라틴어로 '우리에게 교황이 있다'는 뜻)"을 외쳤다. 이후 교황청은 제267대 교황으로 미국 출신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69)이 선출됐고, 그가 사용할 즉위명은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의미한다. 중도 성향 선택한 가톨릭레오 14세는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1982년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일원이다. 미국인이 교황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출신 교황도 최초다.이날 강복의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낸 레오 14세는 이탈리아어로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라고 첫 발언을 했다. 이어 "부활절 아침 로마와 전 세계를 축복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약하지만 언제나 용감했던 목소리를 우리 귀에 간직할 수 있기를"이라고 말하며 전임 교황을 추모했다. 레오 14세는 "대화와 만남을 통해 언제나 평화롭게 하나의 백성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다리를 건설하자"고 강조했다.레오 14세는 미국인이지만 20년간 페루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며 빈민가 등에서 사목했다. 2015년 페루 시민권을 취득해 복수 국적자가 됐고, 같은 해 페루 대주교로 임명됐다.외신들은 레오 14세

    2025.05.09 08:47
  • 제작사 절반이 적자…K콘텐츠 생태계 휘청

    국내 증시에 상장된 영화·드라마 제작사 중 절반 이상이 지난해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급증한 제작비를 감당하지 못해 제작 편수가 20% 이상 감소했다. ‘K웨이브’ 견인차 역할을 하는 영화와 드라마가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면 K뷰티, K패션, K푸드 등 연관 산업도 부진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1일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영화·드라마 제작사 11곳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6곳이 영업적자였다.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적자인 제작사도 5곳이다. 이들 상장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2022년 총 10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는데, 2023년 783억원 적자로 전환한 뒤 지난해 총 37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2016년 넷플릭스가 국내에 진출한 이후 폭등한 제작비가 이들의 발목을 잡았다. 제작비 부담으로 작품 수는 계속 줄고 있다. 지난해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방송국에서 방영한 드라마 편수는 2022년 대비 25%, 한국 영화 개봉 편수는 20% 감소했다.이태훈 기자

    2025.05.01 18:16
  • 회당 제작비 9억→30억→70억…'K콘텐츠 공룡'도 두손 들었다

    2020년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고, 이듬해 공개된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누적 시청 시간 1위(22억 시간)를 유지하는 등 K콘텐츠는 한류 열풍의 선봉에 서 있었다. 드라마와 영화로 접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한국산 화장품, 의류, 음식 등의 소비로 이어지는 K웨이브의 시발점이 됐다. 하지만 최근 K콘텐츠 생태계가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치솟은 제작비를 감당하지 못한 제작사들의 적자가 누적되고 제작 편수가 줄며 콘텐츠 경쟁력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돈 못 버는 제작사들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지난 3월 발표한 ‘2025 해외한류실태조사’를 보면 조사 대상 28개국 2만6400명 중 63.8%는 한류가 제품 및 서비스 구매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 규모가 102억달러로 전년 대비 20.6%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것도 한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K콘텐츠 수출이 1억달러 늘면 소비재 수출은 1억8000만달러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하지만 K콘텐츠를 생산하는 국내 제작사 대부분은 돈을 벌지 못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영화·드라마 제작사 11곳(삼화네트웍스, 쇼박스,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아티스트스튜디오, 에이스토리, 초록뱀미디어, 콘텐트리중앙, 키이스트, 팬엔터테인먼트, NEW)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5곳만이 흑자를 기록했다. 대기업인 CJ그룹 계열사 스튜디오드래곤이 364억원, 천만 영화 ‘파묘’를 제작한 쇼박스가 24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뿐 나머지 제작사의 흑자 규모는 10억원에도 못 미쳤다.대형 제작사 중

    2025.05.01 18:15
  • "장식없는 무덤에 묻어달라"…교황청, 교황 유언 공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을 바티칸 밖 성당의 간소한 무덤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00여 년 만에 바티칸이 아닌 장소에 안장되는 첫 교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2년 6월 29일 작성한 유언에서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의 지하에 특별한 장식 없는 무덤에 묻어달라고 요청했다”고 22일 공개했다.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전에 자주 방문한 성당이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인이 뇌졸중과 그에 따른 회복 불가능한 심부전이라고 발표했다.교황은 유언에서 “나의 세속적 삶의 일몰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며 영원한 삶의 생동감 있는 희망과 함께 나의 매장 장소에 대해서만 유언을 남기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의 육신이 부활의 날을 기다리며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서 쉬도록 하기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교황은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내 무덤의 위치를 정확히 지정했고, 이를 더욱 명확히 하기 위해 도표까지 첨부했다. 교황은 무덤이 반드시 지하에 있고 단순해야 하며, 특별한 장식 없이 자신의 라틴어 교황명 ‘Franciscus’가 적힌 비문만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교황은 “나를 사랑하고 나를 위해 계속 기도할 사람들에게 마땅한 보상을 주시기를”이라고 남겼다.이태훈 기자

    2025.04.22 14:20
  • 한국 아낀 프란치스코…亞 첫 방문지로 택해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그는 즉위 이듬해에 아시아 첫 방문지로 한국을 택했고, 전 세계 가톨릭 청년이 한데 모이는 ‘세계청년대회(WYD)’ 2027년 개최지를 서울로 결정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8월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 학생 등을 면담하며 “세월호 침몰이라는 비극적인 사건을 통해 모든 한국 사람이 슬픔 속에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때 한국 천주교 순교자 124위의 시복식을 진행했다. 그는 시복 미사를 집전하기에 앞서 서울 서소문공원을 찾았다. 교황이 15m 높이의 순교자 현양탑 앞 제대에 헌화하고 참배하는 모습이 전 세계에 송출되며 깊은 감명을 줬다.올해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이 확산해 큰 피해가 발생하자 위로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교황청은 지난 3월 한국 가톨릭교회와 행정당국에 보낸 전보에서 “(교황은) 한국 여러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생명의 위협과 피해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2023년 8월 서울을 2027년 WYD 개최지로 선정했다. 한국이 아시아에서 몇 안 되는 가톨릭 거점 국가인 데다 서울이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란 점이 선정 배경으로 꼽혔다. WYD에 교황이 참석하기 때문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네 번째 방한을 약속한 셈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이전에는 요한 바오로 2세가 두 번(1984·1989년) 방한한 적이 있다. 비록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지는 못하게 됐지만 차기 교황의 방한은 확정된 셈이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주교는 “교황께서는 한국 천주교회의 특별한 전통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며 “

    2025.04.21 20:43
  • '가난한 자들의 성자'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 88세로 선종했다. 2013년 베네딕토 16세에 이어 266대 교황에 오른 그는 2000년 가톨릭 역사상 가장 개혁적인 교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교황청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침 7시35분에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고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월 폐렴으로 38일간 입원했다가 회복해 교황청으로 돌아온 뒤 활동을 재개하고 있었다. 그는 전날 부활절 대축일에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을 만나고 부활절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1936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프란치스코는 첫 아메리카대륙 출신 교황이자 첫 예수회 출신 교황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즉위 직후에는 가톨릭교회가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에게 더 포용적으로 바뀌고 평신도의 목소리를 존중해야 한다며 진보적 개혁을 밀어붙여 가톨릭 내 보수 진영과 마찰을 빚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사제가 동성애 커플을 축복할 수 있게 허용했고, 남성의 전유물이던 교황청 장관 자리에 처음으로 여성을 임명했다.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갈등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도 노력했다. 그는 선종 전날 “가자지구 전쟁 당사자들에게 휴전을 촉구한다”며 “종교와 사상, 표현의 자유 그리고 다른 이들의 시각에 대한 존중 없이는 평화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이태훈 기자

    2025.04.21 18:07
  • 성소수자 보듬고 세족식에 女·무슬림 초청…관습 깬 '포용의 성직자' [영상]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생 빈곤층과 동성애자, 무슬림 등을 포용하기 위해 노력했고, 전쟁 종식을 위해 목소리를 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위대한 인물이자 위대한 목자를 잃었다”고 추모하는 등 세계 각국 정상은 일제히 깊은 슬픔을 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갈등을 빚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 동성애자 등 소수자 보듬어프란치스코 교황은 1936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성요셉 신학교에서 공부한 뒤 사제 서품을 받고 2001년 추기경에 서임됐다. 2005~2011년 아르헨티나 주교회의 의장을 지냈다.베네딕토 16세가 2013년 건강상 이유로 교황직에서 스스로 물러나자 같은 해 프란치스코가 266대 교황에 선출됐다. 프란치스코가 교황에 오르자 언론들은 그가 기록한 각종 ‘최초’ 타이틀에 주목했다. 그는 첫 아메리카대륙 출신 교황이자 첫 예수회 출신 교황,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쓴 최초의 교황이다. 시리아 출신인 그레고리오 3세 이후 1282년 만에 탄생한 비유럽권 출신 교황이기도 하다.취임 후 행보 역시 최초의 연속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로마 인근 소년원에서 소년원생 12명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을 진행했다. 그들 중에는 두 명의 여성과 두 명의 무슬림이 포함돼 있었다. 가톨릭 남성만을 대상으로 하던 세족식 관습을 깬 것이었다.같은 해 방송 기자회견에서는 동성애에 대한 포용적 시각을 드러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애자가 선한 의지로 신을 찾는다면 누가 그를 심판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가톨릭 내

    2025.04.21 16:56
  • 하나님의교회, 175개국에서 유월절 행사 개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12일 한국, 미국, 페루, 멕시코, 필리핀, 스페인,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75개국 7800여 지역에서 ‘유월절 대성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유월절은 유대인들이 이집트의 노예 생활에서 탈출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경기 분당의 하나님의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는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월절 대성회가 열렸다.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세족식, 떡과 포도주를 나눠 마시는 성찬예식 등이 열렸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유월절을 지키는 것이 예수님의 뜻이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앙이 넘어간다’는 뜻의 유월절(逾越節, Passover)은 구약 출애굽기에 처음 등장한다. 하나님의교회는 13일 무교절 대성회도 거행했다. 유월절 이튿날인 무교절은 십자가에서 운명하기까지 그리스도가 겪은 고난을 기리는 절기로 수난절이라고도 불린다. 20일에는 부활절 대성회가 열린다. 이태훈 기자

    2025.04.13 17:50
  • 日 정부의 '통일교 해산 명령' 미스터리

    일본 법원이 최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이하 가정연합)에 대한 해산 명령을 인용한 것이 일본 여당 내 계파 싸움에 따른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본 도쿄지방법원은 지난달 25일 문부과학성이 청구한 가정연합 일본 법인 해산 명령을 인용했다. 일본 종교법인법은 현저하게 공공복지를 해칠 것으로 분명히 인정되는 행위나 종교단체 목적에서 두드러지게 일탈한 행위가 있으면 해산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본 가정연합을 둘러싼 논란은 2022년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 암살 사건에서 시작됐다. 용의자인 야마가미 데쓰야는 어머니가 가정연합에 총 10억원이 넘는 헌금을 한 것에 불만을 품고 아베 전 총리를 암살했다고 당시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아베 전 총리는 평소 가정연합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 정치인으로 유명하다. 그의 외할아버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는 1950년대 일본 내에서 통일교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인물이다. 일본 공산당이 세력을 넓히자 이를 견제하기 위해 통일교의 승공(勝共·공산주의를 무찌름) 사상을 일본으로 끌어들였다. 아베 전 총리 역시 통일교 관련 단체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한 바 있다.아베 전 총리 암살 사건 이후 가정연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퍼지면서 자민당 지지율은 급락했다. 기시다 후미오 당시 총리는 자민당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가정연합과 관계가 있는지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소속 의원 총 381명 중 179명이 가정연합과 접점이 있었다. 이 발표를 두고 소수파였던 기시다 전 총리가 당시 주류였던 아베파를 견제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이후 일

    2025.04.08 14:31
  • [차장 칼럼] '더 폴'의 기분 좋은 역주행

    차갑던 밤공기에 약간의 봄기운이 스며들기 시작한 기분 좋은 날씨. 주말 밤을 그냥 흘려보내기 싫다는 생각에 차에 몸을 실었다. 달리고 달려 시네필(영화광) 정도는 돼야 들어갈 엄두가 난다는 독립영화 전용 극장에 당도했다.오늘 선택한 영화는 ‘더 폴: 디렉터스 컷’이다. 영화 좀 안다는 사람은 한 번쯤 들어봤을 그 작품. 수많은 평론가가 입에 침이 마르고 닳도록 극찬한 그 영화. ‘얼마나 대단하길래 그 호들갑인지….’ 고약한 심보가 호기심으로 치환돼 발길을 재촉했다.줄거리는 단순했다. 다리가 부러져 입원한 스턴트맨이 팔이 부러져 입원한 소녀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영상화했다. 아이가 이야기를 듣고 상상하는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판타지 장르적 특성을 띤다.대중이 호응한 장인정신이 영화가 특별한 점은 환상적인 장면을 여러 번 보여줘야 함에도 흔하디흔한 컴퓨터그래픽(CG)을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감독이 24개국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멋진 풍경을 4년에 걸쳐 영상에 담았다고 한다. 나미비아 나미브 사막, 인도 찬드 바오리 우물, 히말라야 판공 호수 등의 장엄한 광경이 화폭에 담긴 명화처럼 스크린에 펼쳐진다. “캔버스를 욕망하는 스크린, 붓을 동경하는 카메라”라는 유명 평론가의 말 그대로였다.이 영화는 원래 2006년 만들어져 국내에 2008년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이란 제목으로 처음 개봉했다. 당시 관객은 2만8000명에 불과했다. 작년 크리스마스에 감독판으로 재개봉하며 입소문을 탔고, 예술영화로는 이례적으로 관객 17만 명을 넘었다. 제작한 지 20년이 다 돼가지만 촌스럽다는 느낌을

    2025.03.13 17:53
  • 뮤직카우, 美 '힙합대부' 제이지와 손잡았다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 플랫폼인 뮤직카우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회사 락네이션과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발표했다. 락네이션은 미국 유명 힙합가수인 제이지(Jay-Z)가 설립한 회사다. ▶본지 2024년 11월5일자 A2면 참고락네이션은 뮤직카우의 미국 법인인 '뮤직카우 US' 지분 15%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랐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락네이션은 저작권 공유를 통한 건강한 음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뮤직카우 미국 법인과 긴밀한 협업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뮤직카우는 락네이션의 지원 하에 음반 제작을 진행해 지식재산권(IP)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뮤직카우는 올해 중 양국 아티스트의 콜라보레이션 앨범을 발매하는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전세계 동시 발매될 해당 음원들은 향후 뮤직카우 플랫폼에서 투자 상품으로 공개할 계획이다.뮤직카우 관계자는 "세계 최대 문화 시장인 미국에서 최고의 파트너와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며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 만들어가는 건강한 음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양사간의 협업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이태훈 기자 [email protected]

    2025.02.03 15:10
  • 연극이 된 영화, 시인이 바라본 詩…한경아르떼로 '예술' 한 잔

    국내 최대 문화예술 플랫폼 아르떼(arte.co.kr)는 설 연휴에도 다채롭고 풍성한 콘텐츠를 게재한다. 한국경제신문 문화 담당 기자들과 130여 명의 문화예술계 인사가 연휴에 볼 만한 전시, 공연부터 영화 리뷰, 흥미진진한 칼럼을 제공한다.모차르트 국제콩쿠르 1위 등 최고 권위의 경연 대회를 휩쓴 국내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 멤버들의 인터뷰 기사를 26일 아르떼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올라가는 인기 시리즈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도 쉬지 않고 25일 독자를 찾아간다.‘비시각각(非詩刻刻)’ 프로젝트로 화제를 모은 시인 윤지양을 인터뷰한 ‘시가 아닌 것으로부터 시를 찾아내는 시인, 윤지양’은 27일 게재된다. ‘시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물음에 대한 솔직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연극으로 재탄생한 영화를 소개하는 ‘스크린에서 무대로…연극으로 만나는 명작 영화들’은 29일 공개된다.올해는 ‘바닷마을 다이어리’ ‘렛미인’ ‘라이프 오브 파이’ 등 영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이 잇달아 무대에 오른다. 조승우, 전도연, 황정민, 박성웅, 유승호 등 스크린 스타들이 출연해 관객들과 호흡을 맞춘다. 바이로이트와 발트뷔네 등 세계적 클래식 음악 축제가 잇달아 아시아에서 열리는 이유는 같은 날 실리는 ‘아시아에 찾아온 클래식 르네상스’에서 알 수 있다.연휴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시골 양복점이 글로벌 의류 브랜드로 거듭난 이야기를 다룬 책 <유니클로>를 소개한다.문화예술 전문방송 한경아르떼TV도 다양한 설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르노 카퓌송 위드(with) 스위스 로잔 체임버 오케

    2025.01.24 17:27
  • 하이브 '위버스' 해외 아티스트 비중 30% 돌파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하이브가 운영하는 '위버스'에 지난해 신규 입점한 아티스트 중 30%가 해외 아티스트인 것으로 집계됐다. 위버스는 팬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연예인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아리아나 그란데 등 '둥지'  위버스컴퍼니가 23일 발표한 ‘2024 위버스 팬덤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해 위버스에 신규 입점한 해외 아티스트는 16개 팀으로, 전체 53개 팀 중 30.2%에 달했다. 2019년 6월 위버스 론칭 이래 입점한 누적 아티스트는 총 162개 팀이고 이 중 해외 아티스트는 32개 팀(19.8%)이다. 해외 아티스트의 절반이 지난해 입점했다.지난해 위버스에 둥지를 튼 주요 아티스트 중에는 코난 그레이(Conan Gray),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두아 리파(Dua Lipa) 등 미국 유명 팝스타들이 포함됐다. 북미 아티스트 중 신규 가입자를 많이 유인한 아티스트는 캣츠아이(KATSEYE), 아리아나 그란데, 코난 그레이 순이었다. 해외 아티스트 뿐 아니라 국내 뮤지컬 배우, 트로트 가수, 배우 등도 팬과의 접점 마련을 위해 위버스를 찾았다.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 출연한 변우석을 비롯해 배우 신세경, 뮤지컬 배우 정선아와 민경아, 트로트 가수 영탁이 등이 입점했다.커뮤니티 오픈일 기준으로 신규 가입자를 가장 많이 모은 아티스트는 배우 변우석, J-POP 신성 요아소비(YOASOBI),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순이었다. 변우석 커뮤니티에는 오픈 첫날에만 7만4000명의 가입자가 몰렸다.  상품 판매도 증가작년 한 해 동안 위버스샵에서 판매된 상품은 총 2060만개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일본에서는 포토 스티커 카드가, 미국과 중국에서는

    2025.01.23 10:01
  • [차장 칼럼] 달러 표시 ETF 도입하자

    아시아 금융 허브인 홍콩과 싱가포르 증시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자국 통화가 아니라 미국 달러로 사고팔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감수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최근 몇몇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금융투자협회에 달러 표시 ETF를 도입하자고 건의했다고 한다. 달러 표시 ETF는 가격이 미국 달러로 표시되고 거래도 달러로 이뤄지는 상품을 말한다.국내 ETF 시장은 순자산총액이 160조원을 넘을 정도로 급성장했다. 지난 20여 년간 연평균 순자산 증가율이 30%에 달한다. 상장된 ETF 수는 900개가 넘었다. 상품 개수로 따지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 외국인 왜 안 사나하지만 외국인들의 거래 비중은 미미하다. 올해 들어 국내 증시에서 759조원어치 ETF가 거래됐는데, 이 중 외국인 순매수액은 17조원에 불과하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만나 보면 한국 시장에는 다양한 ETF가 있기 때문에 사고 싶은 상품도 많다는 말을 많이 한다”며 “하지만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차손 등을 이유로 선뜻 매수에 나서기 힘들다고 토로한다”고 전했다.홍콩과 싱가포르는 일찍이 달러 표시 ETF를 도입해 외국인 자금을 흡수하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같은 상품을 두 가지 클래스로 출시하는 경우가 많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글로벌X 중국 소비재’는 홍콩달러로, ‘글로벌X 중국 소비재 USD’는 미국 달러로 매매할 수 있다. 미국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중국 내수시장도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가 있다면 ‘글로벌X 중국 소비재 USD’를 고르면 된다.코로나19 사태 이후 투

    2024.11.25 17:40
  • '힙합대부' 제이지, K팝 베팅…뮤직카우 美지분 사들인다

    미국 힙합 가수이자 엔터테인먼트 사업가로 유명한 제이지(Jay-Z)가 국내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 플랫폼인 뮤직카우와 손을 잡는다. 뮤직카우 미국법인에 투자해 2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K팝의 전 세계적 유행과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의 성공 가능성 등을 눈여겨본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美 저작권 시장 선점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제이지가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회사 락네이션(Roc Nation)은 이달 중순께 뮤직카우 미국법인 지분 인수를 위한 계약을 맺는다. IB업계 관계자는 “약 5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20%가량을 인수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뮤직카우 한국법인(지분율 70%)에 이어 2대주주가 된다”고 설명했다. 락네이션은 계약서에 경영 참여를 위한 전략적 투자자라는 점을 명시할 것으로 알려졌다.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을 잘게 쪼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조각투자 서비스를 2016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2022년엔 미국에 진출했다. 미국법인 출범 초기 한화시스템이 60억원을 투자했다. 2년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르면 이달 현지에서 조각투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 음반시장 규모는 171억달러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크다. 하지만 개인이 음악 저작권을 사고파는 시장은 아직 발달하지 못했다.제이지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Empire state of mind)’ ‘런 디스 타운(Run this town)’ 등 대표곡으로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상인 그래미를 총 24번 수상한 힙합 가수다. 미국 유명 여가수 비욘세의 남편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미 경제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제이지는 재산이 25억달러(약 3조4300억원)로 전 세계 가수 중 가장 부자다. 2위 테일

    2024.11.04 17:42
  • [차장 칼럼] 뮤직카우가 미국에 간 까닭

    뮤직카우가 연내 미국에서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회사는 저작권을 잘게 쪼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조각투자 서비스를 2016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뮤직카우는 미국에서 음악 저작권을 토큰증권(ST·security token) 형태로 거래할 계획이다. 토큰증권은 분산원장(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증권이다.뮤직카우는 저작권 조각투자의 ‘원조’지만 국내에서는 토큰증권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금융위원회가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을 허용하겠다고 지난해 초 발표했으나 관련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았다. 올해부터 토큰증권을 매매할 수 있게 하겠다던 정부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 토큰증권 첫 삽 못 뜬 한국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국이 토큰증권 시장에서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에서는 이미 토큰증권이 유통되기 시작했는데 한국은 걸음마도 떼지 못해서다.지금도 조각투자가 가능한데 굳이 토큰증권을 도입해야 하느냐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토큰증권을 이용해 조각투자를 하면 거래 편의성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진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공통된 설명이다. 현재는 음악 저작권, 미술품, 부동산, 한우, 명품, 와인 등에 조각투자하려면 각기 다른 플랫폼에 일일이 가입해야 한다. 음악 저작권은 뮤직카우, 부동산은 카사코리아, 미술품은 열매컴퍼니 등이 제공하는 플랫폼에서 거래하는 식이다.토큰증권이 도입되면 다양한 자산 투자가 한곳의 거래소에서 이뤄질 수 있다. 모든 상장 주식이 한국거래소를 통해 매매되는 것과 비슷하다. 투자자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

    2024.10.03 17:47
  • 빅테크·커버드콜…ETF판도 바꾼 KEDI 롤러코스터 장세에도 줄줄이 '완판 행진'

    한국경제신문사가 금융자산지수 개발에 뛰어들기 전까지 국내 지수사업자들은 천편일률적인 지수만 만들어낸다는 비판을 받았다. 업종별 지수, 대형주와 소형주 등 시가총액 기준으로 만든 지수가 대표적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차별화가 안 되는 지수만 만들다 보니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정체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KEDI’(Korea Economic Daily Index)는 2021년 9월 산출을 시작할 때부터 기존 지수들과 다른 방법으로 종목을 구성했다. 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증권업계 베테랑 애널리스트의 의견을 취합해 장기 성장성이 큰 종목을 골라내는 식이었다. KEDI가 시장점유율 1위(올해 신규 상장한 ETF 순자산 기준)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이처럼 기존 사업자들이 시도하지 않은 창의적인 방법으로 지수를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ETF 판도 바꿔KEDI를 기초자산으로 한 16개 ETF의 순자산총액은 지난 16일 2조29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2조원을 넘었다. 19일 기준으로는 2조124억원이었다.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KEDI ETF는 2개다. 2022년 2월 상장한 ‘TIGER KEDI혁신기업ESG30’은 KEDI를 추종하는 첫 ETF다. 국내 주요 기업 CEO 1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혁신기업을 선정한 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점수가 높은 곳을 추리는 방식으로 지수를 구성한다.같은 해 10월 상장한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한경 베스트 애널리스트 등이 유망 테마, 종목을 고르는 ‘KEDI 메가테크’ 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매년 6월과 12월 정기 변경(리밸런싱)을 통해 투자 분야를 결정한다. 인공지능(AI), 로봇, 항공우주 등

    2024.08.20 17:59
  • KEDI 순자산 2조…국내 대표지수 굳혔다

    한국경제신문사가 만든 금융자산지수 ‘KEDI(Korea Economic Daily Index)’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섰다. 한경은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산출기관으로 국내외 주식과 채권을 담은 지수뿐 아니라 옵션을 활용한 커버드콜 지수까지 개발해 투자의 폭을 획기적으로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KEDI를 기초자산으로 한 16개 ETF의 순자산총액은 지난 16일 종가 기준으로 2조29억원이다. 지난 6월 1조원을 돌파한 뒤 2개월 만에 순자산이 두 배로 불었다.한경은 2021년 9월 1호 지수인 ‘KEDI30(KEDI혁신기업ESG30)’을 산출하기 시작했고, 이 지수를 기반으로 한 상품이 이듬해 2월 출시됐다. 2023년에는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파생전략형 지수를 개발했다. 커버드콜 전략은 주식이나 채권을 보유하는 동시에 해당 자산을 미리 약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매도해 지수 변동성을 줄이고 분배금(배당금)은 늘리는 기법이다. 올해는 KEDI를 추종하는 ETF가 자산운용사 6곳에서 총 13개 출시됐다.올해 신규 상장한 ETF(국내 채권형 제외) 순자산 기준으로 KEDI의 점유율은 30%였다. 블룸버그(20%), S&P(9%), 한국거래소(6%) 등 국내외 대표 지수사업자를 제치고 국내 1위를 차지했다.이태훈 기자

    2024.08.20 17:49
  • "인도, 자본시장 개방 호재…韓증시, 밸류업 주목" [한경 글로벌마켓 콘퍼런스 NYC 2024]

    “인도에 큰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 한국과 일본도 유망한 시장 중 하나다.”마이클 정 밀레니엄매니지먼트 글로벌 주식 공동대표(사진)는 지난 4일 열린 ‘한경 글로벌마켓 콘퍼런스 NYC 2024’에서 이같이 말했다. 마이크 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글로벌 기업금융·투자은행 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와의 대담을 통해서다. 밀레니엄매니지먼트는 운용자산(AUM)이 600억달러(약 82조3800억원)가 넘는 월가 최대 헤지펀드 중 하나로 지난해 업계 최고 수준인 10.4%의 운용 수익률을 기록했다.정 대표는 “인도는 자본시장을 개방하고 있는데 해외자산 비중이 14% 정도로 낮다”며 “글로벌 자본에 휘둘리지 않아 변동성이 작고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트레이딩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다만 한국은 헤지펀드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글로벌 국부펀드들의 포트폴리오 중 헤지펀드에 배분된 자산 비중은 7% 정도”라며 “한국의 기관투자가들은 이 비중이 1%도 안 된다”고 말했다.최근 헤지펀드산업의 트렌드로는 ‘멀티매니저 전략’을 꼽았다. 이 전략은 서로 다른 운용 방식을 사용하는 펀드 매니저들을 조합해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것이다. 그는 “멀티전략을 쓰는 헤지펀드의 AUM이 최근 5년간 1800억달러에서 3000억달러로 늘었다”고 했다.정 대표는 “산업 트렌드 변화 속에서 다양한 기회를 찾을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인공지능(AI)산업의 발전이 유틸리티, 금속업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2024.06.06 18:48
  • "Fed 금리전망 너무 낙관적…물가 불안에 年 2%대 안 올 것" [한경 글로벌마켓 콘퍼런스 NYC 2024]

    에릭 로즌그렌 전 미국 보스턴연방은행 총재는 미국 기준금리가 연 3%대 중반으로 떨어진 뒤 장기간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26년 말 이후 기준금리가 연 2.6%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전망과 배치된다. 로즌그렌 전 총재는 10년 이상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결정에 참여했다. ○“물가 자극 요소 여전”로즌그렌 전 총재는 지난 4일 미국 뉴욕 롯데뉴욕팰리스호텔에서 열린 ‘한경 글로벌마켓 콘퍼런스 NYC 2024’ 강연을 통해 “오는 9월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많기 때문에 시장 예상과 달리 장기적으로 기준금리가 많이 내려가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Fed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했다. 지난해 9월부터 6회 연속 금리를 내리지 않았다. 지난 3월 Fed는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하할 것을 시사했고, 2026년 말 이후 장기 기준금리의 중앙값을 연 2.6%로 제시했다. 지난달 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기준금리를 내리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로즌그렌 전 총재는 “Fed의 예상과 달리 장기 기준금리 중앙값은 연 3.4%에 다다를 것”이라며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와 늘어나는 에너지 비용이 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중 누가 당선되든 중국산 제품의 수입을 제한할 것”이라며 “두 후보 모두 국경을 닫아 이민자 유입을 막을 공산이 크다”고 예상했다

    2024.06.06 18:33
  • 보고펀드 주식운용본부 신설…DS운용 이한영 본부장 영입

    보고펀드자산운용이 주식운용본부를 신설하고 이한영 DS자산운용 상무를 본부장(전무)으로 영입했다고 31일 밝혔다.보고펀드는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과 이재우 대표가 공동 설립한 국내 최초 독립계 사모펀드 운용사다. 대체투자 위주로 운용하다가 주식운용본부를 신설했다. 상장주식 등 다양한 자산을 편입해 운용할 계획이다. 보고펀드가 운용하는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총 10조원, 투자약정액은 14조원이다.이 본부장은 2019년부터 DS자산운용 주식운용1본부장을 지냈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국펀드평가가 매년 공동 선정하는 ‘올해의 펀드매니저’에 2020년부터 3년 연속 뽑혔다. 그는 “투자자들이 찾는 명품 펀드를 제공하는 운용 조직으로 키워보겠다”고 말했다.이태훈 기자

    2023.07.31 18:15
  • 보고펀드, 주식운용본부 신설…DS 이한영 본부장 영입

    보고펀드자산운용이 주식운용본부를 신설하고 이한영 DS자산운용 상무를 본부장(전무)으로 영입했다고 31일 밝혔다.보고펀드는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이 공동설립한 국내 최초 독립계 사모펀드운용사다. 대체투자 위주로 운용하다 이번 주식운용본부 신설로 상장주식 등 다양한 자산을 편입해 운용할 계획이다. 보고펀드가 운용하는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10조원, 투자약정액은 14조원이다.이 본부장은 2019년부터 DS자산운용 주식운용1본부장을 지냈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국펀드평가가 매년 공동선정하는 '올해의 펀드매니저'에 2020년부터 3년 연속 뽑혔다. 이 본부장은 "투자자들이 찾는 명품 펀드를 제공하는 운용조직으로 키워보겠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email protected]

    2023.07.31 13:53
  • 혁신기업은 강했다…'KEDI30' 1년 수익률 18%

    한국 혁신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1년간 18%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혁신성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는 변동성 장세에서도 꾸준히 상승한다”는 증권가 속설이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TIGER KEDI혁신기업ESG30’ ETF의 1년 수익률(지난 28일 기준)은 18.13%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7.98%)의 두 배 이상이었다. 2차전지 랠리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오른 코스닥지수 상승률(14.83%)도 뛰어넘었다. 이 ETF의 6개월간 수익률은 11.12%, 3개월간 수익률은 6.35%로 장기 투자할수록 성과가 더 좋았다.TIGER KEDI30 ETF는 한국경제신문이 산출하는 ‘KEDI 혁신기업ESG30지수’를 추종해 한국 대표 기업 100곳의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선정한 혁신기업 30곳에 투자한다. 2차전지 등 미래 기술을 비롯해 플랫폼, 정보기술(IT), 바이오 등 네 개 분야의 혁신기업에 골고루 투자하기 때문에 주가 변동 폭이 크지 않다. 국내 증시를 이끄는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을 편입하고 있어 변동성이 큰 2차전지 테마를 가장 편안하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다.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2차전지, 반도체, 엔터테인먼트를 40% 편입하는 등 다양한 혁신 테마에 투자함으로써 증시 대비 초과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널뛰는 2차전지株를 가장 안전하게 투자하는 상품"TIGER KEDI혁신기업ESG30 상장지수펀드(ETF)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네 개 혁신 테마의 30개 종목을 1~6% 비중으로 담았다. 시가총액에 비례해 투자 비중을 결정하는 일반적인 ETF와 달리 동일가중 방식을 택했다. ETF 구성종목 중 투자 비중이 가장 큰

    2023.07.30 18:30
  • 혁신기업 ETF 1년 수익률 18%…변동장에서 빛난 이유는

    국내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선정한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1년간 18%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혁신성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는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꾸준히 상승한다"는 최근 증권가 속설이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EDI혁신기업ESG30' ETF는 국내 100개 기업 CEO가 뽑은 혁신기업 30곳에 투자한다. 한국경제신문이 산출하는 KEDI 혁신기업ESG30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매년 9월 종목 정기변경(리밸런싱)을 한다.지난 28일 기준 이 ETF의 1년 수익률은 18.13%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7.98%)의 두 배 이상이었다. 2차전지 랠리에 힘입어 최근 큰 폭으로 오른 코스닥지수 상승률(14.83%)도 뛰어넘었다.TIGER KEDI30 ETF는 30개 종목을 1~6% 비중으로 담고 있다. 시가총액에 비례해 투자 비중을 결정하는 일반적인 ETF와 달리 동일가중 방식을 택하고 있어서다. 시가총액 비례 방식의 경우 한 종목의 비중이 20~30%에 달해 변동성에 취약한 경우가 많다. 종목 선택시 혁신성을 최우선시 했다는 점도 변동성 장세에서 힘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과거에는 고금리 시기에 성장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금리가 높아졌음에도 기술력 위주의 혁신기업이 글로벌 증시 주도주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 7'이라 불리는 시가총액 상위주들(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엔비디아, 아마존, 테슬라, 메타)이 모두 혁신 기술기업으로 채워진 게 대표적이다. TIGER KEDI30 ETF 구성 종목 중 투자 비중이 가장 큰 것은 2차전지주인 포스코퓨처엠이다. 투자 비중은 6.13%,

    2023.07.30 07:00
  • 테슬라·구글 실적 알려주네…미래에셋증권 '어닝콜 AI'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기업 실적 속보 서비스인 ‘어닝콜 읽어주는 AI’를 24일 선보였다.이 서비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미국 기업의 콘퍼런스콜(실적 발표) 내용을 번역·요약해 속보로 제공한다. 기업 경영진은 콘퍼런스콜을 통해 투자자에게 실적과 전망 등을 설명한다.테슬라, 넷플릭스, 구글 등 주요 50개 종목이 서비스 대상이다. 미래에셋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는 “미래에셋증권은 해외 뉴스 번역, 로보어드바이저 등 AI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AI에 기반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이태훈 기자

    2023.07.24 18:19
  • 강세장서 소외된 게임주…크래프톤·엔씨 뚝뚝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가 2.5%, 코스닥지수가 7% 상승하는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게임주는 소외됐다.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가 과거처럼 높지 않은 데다 개발자들의 높은 인건비 등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24일 KRX 게임 K-뉴딜지수는 2.52% 내린 633.65에 마감했다. 지난 17일부터 6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이달 들어 5.3% 떨어졌다. 연초 대비로는 11% 내렸다.게임주 중 시가총액 1, 2위인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는 이날 각각 1.55%, 3.16% 하락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출시가 예정된 대형 신작 게임이 없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에 신작 ‘쓰론앤리버티(TL)’를 내놓을 예정이지만 지난 5월 베타테스트에서 이용자들의 혹평을 받았다. 키움증권은 엔씨소프트가 올해 2분기 4573억원의 매출과 2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4.5%, 69.4% 감소한 수치다.게임주 중 상대적으로 선전한 펄어비스도 이날 2.25% 내렸다. 교보증권은 펄어비스의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1% 하락한 827억원, 인건비는 2.1% 늘어난 517억원으로 추정했다. 1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이태훈 기자

    2023.07.24 18:10
  • 포스코홀딩스, 12년 만에 현대차 추월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POSCO홀딩스 시가총액이 현대차를 제쳤다. 전통 굴뚝 기업에서 첨단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의 변화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21일 POSCO홀딩스는 10.75% 상승한 5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서만 42% 올랐다. POSCO홀딩스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46조2604억원으로 현대차(42조1793억원)를 앞섰다. 시가총액으로 7위(우선주 제외)에 올랐다. POSCO홀딩스의 시총 순위가 현대차보다 높아진 것은 2011년 3월 28일 이후 12년4개월 만이다.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핵심 계열사이자 양극재 제조사인 포스코퓨처엠도 이날 5.60% 오른 49만500원에 마감했다. 포스코퓨처엠 시가총액은 37조9182억원으로 에코프로비엠(37조2623억원), 기아(33조8521억원) 등을 제치고 9위가 됐다.증권가에서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맥쿼리증권이 이날 POSCO홀딩스를 친환경 미래 소재 업체로 재평가한 게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맥쿼리증권은 “POSCO홀딩스는 철강 제조사에서 선도적인 친환경 미래 소재 공급자로 성공적인 변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의 목표주가를 각각 60만원으로 제시했다.포스코그룹은 지난 11일 2차전지 핵심 원료부터 소재까지 생산하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2030년까지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62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발표한 목표치(41조원)보다 51% 증가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030년 양극재 부문에서 36조2000억원의 매출을 거둬 국내 최대 양극재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정했다.유진투자증권은 POSCO홀딩스가 올해 5조42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조8500억원보다 7% 증가

    2023.07.21 18:02
/ 158
바카라사이트 실시간 바카라사이트
  • 친절한 링크:

  •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서울

    실시간카지노